30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16년을 향한 대구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는 관계공무원과 시민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7명의 평가.토론에 이어 방청객들의 질의가 쏟아지는등 열기를 뿜었다.
전문가들의 평가.토론요지와 방청객들의 발언내용을 요약한다.
△공장표영남대교수=이번 대구시의 도시기본계획(안)은 앞으로 대구시가 이를 어떻게 확정해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달성군의 편입에 따라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기존 시가지외 달성군지역을 조화시켜 나가는 문제가 관건이다. 대구시의 사회간접시설들을 확충할 수 있는명분 마련을 위해서도 위천국가공단지정이 돼야 한다.
△김용수경북대교수=도시환경의 기본은 프르름.Open Space.맑은 물이다. 대구의 시가지 중심부는 전국서 환경이 가장 열악하다. 그러나 이번 계획에서도 이같은 기본틀을 만들지 못했다.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이일상생활에서 이용하기에 적절한 공원 시스템으로 개발돼야 한다. 특히 신개발지에는 여유공간을 남겨두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임채문대구대교수=이번 계획(안)중 기존 시가지와 달성군의 연계,다핵도시로의 개편,기능별 집중화등은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기본계획에서부터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내용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방향설정에 대한아쉬움이 없지 않다. 경산방면의 고속도로개념 도로망이 없고 대중교통시스템에 대한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민경석경북대교수=비산염색공단은 공해방지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므로 이전문제를 재고해야 한다. 상수도 1일 급수량을 1인당 6백ℓ로 잡은 것은 너무 높다. 반면 공업용수소요량은 크게 확대해야 한다. 북부와 동부지역에 소각장을설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사전에 부지를 확보해 둬야 한다. 달성군지역의 환경문제가 배제된 점이 아쉽다. 도심 교통집중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동득대구시교통개선기획단장=대구의 경제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21세기경쟁력 있는 국제도시가 되기 어렵다. 외곽 도로망확충문제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해야 하는 만큼 시의 추진방향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 지하철시대가열려도 도심교통문제 해결은 어렵다. 양질의 신교통수단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도심개발은 도심교통정책과 병행해 구체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김규재대구상의상근부회장=비산염색공단과 서대구공단의 이전은 무리가 따른다. 이전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열병합발전소 이전에 3천억원이 소요된다. 구지.위천공단 물동량은 근거리인 마산항으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구미-대구-마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건설도 구상돼야 한다. 시내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에 대비한 후적지 이용계획이 없는 것이 아쉽다.
△김원서울시립대교수=21세기의 도시는 규격화.획일화된 도시가 아닌 개성적이고 소규모적인 도시가 돼야하며 삶의 도시.사람의 도시가 돼야 한다. 이런차원에서 달성군은 유일하게 21세기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곳이다. 대구의새로운 승부는 달성군에서 찾아야 한다. 차별화된 21세기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양시영달성군수=기존 광역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성군이 이용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쓰레기 매립장은 대안을 마련한 후 확장해야 한다. 화원유통단지 조성은 재조정돼야 한다. 위천공단 구역내 기존취락지는 주거용지로 변경돼야 한다. 이번 계획(안)을 보면 달성군에는 상업지역이 전혀 없다. 소규모공장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단 건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의익국회의원당선자=대구경제의 낙후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지공간확보와 산업구조개편이 필수적이다. 이는 대구가 인접 시.군을 포함하는 거대도시가 되지 않으면 해 낼 수 없다. 지하철2호선 건설도 재정문제로 어려움을겪고 있는 마당에 광역고속순환선.신교통시스템도입등의 계획을 내 놓고 있으나 이는 실현가능성과 경제성이 없다. 허구에 찬 계획이 되지 않도록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鄭澤壽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