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도심 철도구조물 '병목'

입력 1996-05-01 14:15:00

安東 차량 폭증으로 시군마다 거액의 예산을 들여 도심 간선도로를 대폭 확장했으나 도로를 교차하는 철길,가도교 등 철도 구조물은 수십년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애써 확장한 도로기능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철도청은 시군의 도로망 확충사업에 무관심으로 일관해 시군 도시개발부서 관계자들과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안동시 당북동 지역의 경우 대구~영주간 국도 5호선을 연결하는 왕복 6차선 주간선도로에 중앙선 철도가 가로지르면서 겨우 2차선 폭의 가도교가 설치되어있어 출퇴근길 등 러시아워 때마다 만성 도로병목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수차례에 걸쳐 가도교 확장을 철도청 당국에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고 방관하고 있다는 것.

이 가도교가 위치한 곳은 왕복 6차선 간선도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왕복 8차선의 강변도로 및 시공중인 4차선 영호대교가 접속되는 도심 교통요지로 가도교확장공사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더욱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일선 시군마다 도심도로망을 크게 개선시켰으나 도로와 교차되는 철도는 50년전 그대로 라며 수십년전 2차선 도로규모에 맞춰 설치한 가도교를 6차선 도로로 확장된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고 철도 당국의무관심을 세차게 비난했다.

〈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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