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행정 능력"
박기환 포항시장. 그는 지난해 6월 선거에서 영남권 유일 기초단체장 야당 후보 당선이라는 점에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민들도 그가 비록 야당일지라도 국회의원 2번 출마의 정치적 경험이 있고 공인회계사라는 능력이 있기때문에 경북 제 1의 도시를 더욱 빛낼수 있을 것으로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최근 일련의 업무 추진력과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들이 속속 나타나 시민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구청 폐지건을 비롯해 시내버스 사태, 공무원 독직 사건, 경북도등 대외적 기관과의 유대관계등 어느것 하나 속시원히 처리되는 것은 없고 갈수록 이상하게꼬여 시정이 중심을 잃고 있는 데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포항시 공무원들은 박기환號 출범 1년만에 이같은 현상이 불거지고 있는것은일단은 박시장의 업무 스타일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가장 중요한여론 수집과 형성에 무게를 두기보다 즉흥적인 결정이 많아 참모들의 의견이배제되기가 일쑤며 행정 조정 능력도 기대이하라는 것.
이는 시의회가 먼저 제기한 구청 폐지건을 어느 누구와 협의도 없이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의회를 들쑤셔 지금까지 혼란을 겪고있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또 다른 원인의 하나는 사실 행정가라기보다 정치인에 가까운 박시장이 도지사와는 물론 지역 출신 도의원, 역내 기관단체장, 심지어 시의원과도 호흡이 잘 맞지않고 있다는 점.
특히 도의원들은 수회에 걸쳐 한번 만나 현안을 논의해보자고 했지만 응답이없어 불만이라 한다. 경북도 역시 아무리 지방자치라해도 중요한 문제쯤은 한번 정도 상의라도 하는것이 도리일텐데 전혀 그런것이 없다며 곱지 않은 표정인채 각종 행사 개최에서 포항을 되도록 배제시킨다는 소식이 시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박시장이 야당 출신이어서 어려운것이 아니라본인 하기 나름이라며 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라고 있다.
〈浦項.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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