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병원 金永旭교수"대구 경북지역에서 혈관수술을 가장 많이하는 경북대학병원의 金永旭교수(45).그는 미세한 혈관 수술에 꼭 필요한 손의 감각을 잃지 않기위해 수술하는 날아침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평소에도 손으로 하는 운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무리한 근육운동도 하지않을 만큼 자신의 일에 철저하다.
그가 하고있는 혈관외과영역은 국내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 심장과 두개골 혈관을 제외한 몸속의 모든 동맥, 정맥, 임파관의 기형과 질환 외상등을 진단하고치료하는 일이다.
식습관의 변화와 운동량부족등으로 동맥경화증이나 버그씨병등이 점차 늘어나면서 요즈음 그는 수술이 끊이지 않을만큼 바쁘다.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특히 혈관수술은 아주 작은 실수조차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환자의 삶과 죽음이 수술방안에서 결정이 나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피를 말리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이처럼 긴장감이 높고 개업도 하기 힘든 분야를 굳이 택하게 된 동기는 다른사람이 하지않는 분야를 좋아하는 성격 때문 이라고 들려주지만 정작 그가 이분야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된것은 작은 에피소드에서 시작된다.
경북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80년초 국내혈관수술의 대부라 할수있는 이용각교수의 수술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수술중에 공교롭게도 이교수의 안경다리가 부러진것. 수술은 잠시도 늦춰질수 없기때문에 결국 그가 수술을 하게된것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이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여기에 힘입어 그는 1988년 혈관수술로 유명한 미국 포틀랜드병원에서 세계적인 혈관수술 권위자에게서 배웠다.
김교수는 이때 유명한 교수의 수술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으로 그리고 또수술을 보고난 느낌을 적어 두꺼운 노트를 만들만큼 철저하게 배워왔다. 심지어는 그들이 긴장을 풀기위해 하는 농담도 메모해 두었다.
지금도 그 노트를 보면서 순간 순간 결정해야할때 긴장하지않고 오히려 여유를가지고 부드럽게 연속적으로 수술이 이어지는것을 익히려고 노력한다.
사고가 많고 정신적 부담도 많은 외과분야에 레지던트 지원자가 현격히 줄고있는것은 앞으로 큰 문제다 는 김교수는 외과 의사가 진료에 최선을 다할수있도록 의료환경이 빨리 개선돼야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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