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인상,축산물값 하락"
양축농가들이 배합사료 가격인상과 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지난주 축협을 비롯한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은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해 배합사료 가격을 11.5~12%% 올렸다. 그러나 미국내 작황부진으로 곡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 가격 추가상승의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축협 경북도지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축생산비중 배합사료의 비중은 소 23%%선이며 돼지와 닭은 각각 60%%, 5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축협 관계자는 이번 사료값 인상으로 양축농, 특히 대규모 전업농이 더 큰 타격을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반해 올초부터 내렸던 소값은 지난 29일 5백kg 한우(수소)가 경북산지에서 2백78만6천원에 거래돼 지난달 같은기간의 3백4만3천원보다 8%% 하락하는등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사육두수도 전국에서 2백63만5천마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올 가을까지 지속되리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달초까지 강세를 보였던 닭값역시 출하량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지난 29일 kg당 1천6백8원이었던 육계 생체의 경북내 산지시세가 공식 생산비인 kg당 1천4백원을 겨우 넘는 1천4백70원선까지 떨어졌다.
구미 장천에서 한우 1백여두를 키우고 있는 양축농 박홍기씨(46)는 사료값인상과 소값약세로 비육사업은 포기해야 할 판 이라며 부가세 영세율 적용을전업농까지 확대하는등 정부차원의 배려가 절실하다 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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