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司正 점화

입력 1996-04-30 14:30:00

"金和男 당선자 전국 첫 狗束"

15대 총선을 전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위반으로 입건 또는 내사중인 당선자 가운데 구속 기소대상자는 2~3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10여명이 구속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30일 현재 수사대상 당선자는 모두 10명으로 이가운데 경북의성 선거구 김화남 당선자를 구속하고 경북 경주 김모당선자(무소속)등 1~2명을 추가 구속 대상자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는 것.

검찰은 현재 경찰이 벌이고 있는 당선자에 대한 불.탈법선거운동 관련 수사결과를 5월초 넘겨 받아 늦어도 5월중순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대구지역당선자로 입건, 내사중인 4명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벌일만큼중요 위반사례를 적발하지 못했으나 사안의 중요도를 감안, 5월초 이들중 일부를 소환 조사한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품살포혐의로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한 金和男당선자가 30일오전대구지검 의성지청에 자진 출두, 영장이 집행돼 15대 총선 당선자로는 전국에서첫 구속자가 됐다.

金당선자는 이날 오전9시45분쯤 의성지청에 나타나 자민련 핵심 당직자및 종친회 관계자 50여명으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나 아무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청사2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29일 오후2시 金당선자가 자진 출두키로 했다가 출두하지 않자, 이날오후6시 증거인멸을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었다.

金당선자는 지난95년 12월초순터 올2월까지 자신의 선거운동원 4명을 통해 총선기간 동안 주민 등 63명에게 모두 6천8백80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대검 공안부(崔炳國 검사장)는 30일 도의원 金모씨를 통해 종친회에 2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있는 金浩一 당선자(신한국당.경남 마산합포)를 소환하는 등 이날 하루동안 7~8명의 당선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에서 검.경에 소환되는 당선자는 의정보고서에 공약사항을 게재,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朴範珍 당선자(서울 양천갑)와 상대후보를 허위사실로 비방한 혐의로 고발된 辛基南 당선자(국민회의.서울 강서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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