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구성 行政協도 유명무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대구.경북 공동발전을 위한 두 광역자치단체간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대구시와 경북도가 기존 대화채널조차 가동하지 않는 폐쇄적 행정으로 시.도 전체발전을어렵게 하고있다.
특히 생활.경제.교통권이 광역화되면서 도시계획.교통체계.관광개발등 각 분야의 상호협조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시도가 공조체제 구축에 미온적으로 대응,양 지역 격리현상마저 보이고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89년4월 시.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대구대도시권 행정협의회 가구성돼 있으나 94년까지 고작 5차례 회의만 가졌으며 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부터는 아예 회의조차 열리지 않는등 유명무실한 기구가 되고 있다.
이때문에 시.도는 상호 협조나 조정이 수반돼야 할 각종 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 전체적인 균형이 결여되고 구심점없는 개발전략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발표한 대구도시기본계획(안)과 대구권관광루트 설정등 경북도와 직접관련이 있는각종 시책마저도 도측과 사전 의견조율없이 독자적으로 수립, 향후 추진과정에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또 대구지하철과 계획도로의 경북지역 연장.동인공원내 구(舊)경북지사관사매입.경북도 소유인 달성군금호강변 매립지의 대구시 이전등 현안마저도 해결책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시.도 공동개최가 불가피한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문제도 유치결정일 6개월을 남긴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마련은 물론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전문가들은 시도가 균형있는 발전과 공동이익, 광역행정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鄭澤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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