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行步"
李漢東국회부의장,崔炯佑의원,金德龍의원등 신한국당내 중진의원들과 영입인사인 李會昌전총리,朴燦鍾전의원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정중동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간 이들과 활발한 연쇄접속을 해오던 金潤煥대표위원은 대표직 사표가 수리된 25일 저녁 21세기 정책연구원 모임에 참석한것을 마지막으로 전국위소집일인 다음달 7일까지 공식 업무만 주재하며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백의종군을 위한 잠행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 일본외유가 그 첫 단추다. 그러나 金대표가 대권에는 도전하지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한것으로 알려져 그간 거론돼온 집권당 대권후보군에 변화기류가 형성되고있다.
또다른 대권주자의 1인으로 지목되던 李壽成국무총리도 대권도전의사 전무 를 선언했다. 그간대구-경북출신으로 대권후보군에 포함되던 두 사람이 같은 날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피력한것이다.
반면 서울 종로에서 李鍾贊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포항출신의 李明博의원이 50대 기수론 을 제창하며 대권도전가능성을 비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근황에서는 민정계의 李漢東국회부의장이 대권행보로 본다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있다. 그는 25일 경희대 행정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21세기 한국의 리더십중 가장중요한것으로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인 정치노선으로 지역감정을 극복할수 있는 능력이라며 이를 위해 각 지역의 입장을 거중조정할수 있는 신뢰받는 공정한 세력의 등장이 요구된다 고 강조,경기출신의 자신을 부각시켰다. 그는 자신의 지론인 신중부권역할론 과 관련, 2천만중부권 주민들이 후삼국시대와 같은 지금의 지역분할구도의 중심에서 국민대통합을 이룰수 있다고 거듭 설파했다. 그는 전날의 경기지역 낙선자,당선자 모임을 주재한 자리에서도 이점을 강조했다. 李부의장측은 앞으로 이번 총선때문에 미뤄왔던 전국 각 대학 초청 강연과 직능단체모임에적극 나서 이점을 강조하며 대권의 터를 닦아 나갈 예정.
민주계 金德龍의원은 최근 서울지역 당선자축하모임에 잠시 참석한것 말고는 이렇다할 움직임을보이지않고 있다. 그러나 26일 6.3세대당선자모임을 계기로 대권행보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어주목되기도한다.
지난 19일 金대표와의 오찬회동과 당선자대회등 일정때문에 잠시 상경한것 말고는 부산에 머물며지역기반을 넓히는데 주력해온 민주계 맏형 崔炯佑의원은 여전히 물밑행보속에서 최근 또다시 상경,현정권출범이후 각종모임에서 연설한 내용을 검토,빠른 시일내 책으로 만들어낼예정.24일부터 미국을 방문 딸 부부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李會昌전총리는 93세 부친의 건강이 좋지않아 이를 취소해 당직개편 중용설 등에 거론중. 그는 지난 22일 서울대출신 당선자모임에 참석과2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4.19주역들의 모임인 4월회가 주최한 러시아 키예프 오케스트라연주회에 참석하는등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李전총리의 변호사사무실이 있는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에는 요즘들어 방문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어서 시선이 집중되고있다.개혁세력대연합론을 제기한 朴燦鍾전의원은 지난 19일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초청 외유를 마치고돌아온뒤 지난 21일부터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시작으로 보름가량 호남 제주 경북지역을 돌며 농민 어민 공단근로자등 민초들의 목소리를 직접듣는 배낭여행 을 계속하며 구상 을 다듬고 있다. 한 측근은 미국과 일본에 있는 후원자및 지지자들의 초청으로 이들 두나라 방문을 계획중에있다고 말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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