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 우승발판 마련

입력 1996-04-25 14:52:00

"일화 물리치고 정상으로"

포항 아톰즈가 일화 천마를 물리치고 96아디다스컵프로축구대회 정상에 한발 다가섰다.포항 아톰즈는 24일 저녁 전용홈구장에서 벌어진 일화와의 경기 직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유공이 대우를 7대2로 대파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 을 들었으나 활기차고 패기있는 공격으로일화를 2대0으로 누르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선두 부천 유공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96아디다스컵 정상을 바라볼수 있게 됐다.

포항은 경기초반부터 일화의 골문을 공략, 전반에만 9개의 슛을 날리는 맹공을 펼쳤지만 첫골은44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이원철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공을 장영훈이 가슴으로 받아멋진 터닝슛을 성공시킨 것.

둘째골은 후반 29분 뜻하지 않게 터졌다. 일화 골키퍼 사리체프가 미드필드중앙에 있던 김경범에서 패스하는 공을 조진호가 잽싸게 가로채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연결시켰다.

천안은 경기종료직전 페널티에리어 정면에서 박남렬이 찬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는 바람에 0패를 모면하는데 실패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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