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6-04-23 14:47:00

포철 황당한 소리 일축

○…포항지역어민회가 지난해 포철로부터 어업권피해 보상금 및 어민소득증대기금 명목으로 2백억원을 받아낸데 이어 포항수협이 위판수수료 손실액 7억여원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포항수협은 포철이 어민들의 어업권피해 1백50억원을 보상한 만큼 같은 액수에 해당하는 수협위판액손실도 보전해 줘야 한다 며 1백50억원에 해당하는 위판수수료(요율4. 8%) 7억2천만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대해 포철은 황당한 소리 라며 한마디로 일축하고 이같은 논리라면 제철소주변 일부 공해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빨래비누값도 보상해야할 것 아니냐 고 수협측을 힐난.

쓰레기처리 묘안없어

○…최근 성주군이 벌이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소각장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군청으로 몰려와 집단시위를 벌이자, 담당부서 공무원들은 난감한 표정. 22일 오전11시 시위에 나선 쓰레기매립장 예정부지 일대 주민들은 참외수확 농번기인데도 불구, 칠순노인들과 갓난아기를 업은 부녀자들까지 동원해 반대운동을 전개.

이에대해 담당부서의 한직원은 주민들의 반대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날이면 날마다 산더미처럼 쌓이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난감하다 고 푸념.

무단 이석등 근무해이

○…이원식 경주시장이 해외출장을 간사이 일부직원들의 이석이 잦은등 근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여론.

특히 총선이후 갈라진 민심을 묶는 시민화합분위기 조성에 나서 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마련이 시급한데도 공무원들은 오불관언.

시청 한간부는 가정에서 가장의 역할이 중요한 것처럼 직장에도 주장이 없으니 일부 직원들의무단이석등 근무 기강이 해이해진것 같다 고 언급.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

○…경남도가 체납세 방지를 위해 자치단체 관허사업의 인허가등 민원서류 처리시 지방세체납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인 납세 확인 경유제 시행을 발표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도는 이달부터 지방세 체납 해소책 일환으로 시군에서 시행하는 토지거래 허가등 제반 인허가와신고및 갱신때 납세확인을 위해 세무과를 경유토록하고 체납세금이 있을때 각종 인허가 등을 불허할 방침이라는것.

이에 주민들은 체납세 해소를 위한 발상은 좋지만 프라이버시 침해등 이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문제가 있다 며 시큰둥한 반응.

모처럼 군위가 꿈틀

○…최근 군위지방에는 본격적인 대규모 사업장이 유치되고 있어 발전의 계기가 마련 되고있는것으로 평가.

효령면에 대규모 농수산물 물류센터와 군위읍에 축산물 종합처리장등이 곧 착공될것으로 보이자주민들은 모처럼만에 군위가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업장이 준공되면 적어도 5백여명의인구가 늘어날 것이며 상권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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