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당선자 만찬 이모저모

입력 1996-04-20 14:35:00

○…金泳三대통령은 19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으로 신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부부동반으로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선거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

金대통령은 이번 선거결과는 우리가 자랑스런 민주주의의 위대한 나라가 되고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이라며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고 강조.金대통령은 이어 4.19 36주년인 이날 당선축하 만찬을 갖기로 한 것은 역대선거중 4.19세대가 가장 많이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뒤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겸허하게 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

당선자들은 이날 金대통령 입장전 영빈관 1층에 대기하며 악수를 나누고 당선을 축하했고 金대통령 내외는 오후 6시30분 장내에 들어와 당선자 부부와 일일이 악수.

이어 만찬에서 金대통령은 당선자를 일일이 지명하며 선거과정과 당선소감을 듣고 감투정신을 치하.

姜賢旭당선자(군산을)는 두번 낙선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면서 지역주의가 팽배해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당의 관심으로 당선됐다 고 중앙당지원에 감사를 표시.이어 朴成範당선자(서울 중구)의 부인인 申恩卿씨는 중구에서 승리할 것으로는 짐작도 못했고그만큼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다 면서 그러나 정공법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뛰었는데 주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염원이 강하더라 고 소감을 피력.

또 李明博당선자(서울종로)는 선거 막판에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지역을 찾아와 李鍾贊후보가떨어지면 나를 떨어트리는 것이고 李후보가 되면 나를 당선시키는것과 같다 고 했기 때문에 李후보 낙선으로 DJ도 끝난게 아니냐 고 말해 웃음이 일기도.

李完九당선자(청양.홍성)는 자민련 사무총장과 싸워 심리적으로 불안했지만 단한번도 낙선한다는생각은 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임했다 면서 유권자들이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였으나 나중에는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고 선거과정을 소개.

이날 만찬에는 칼국수 대신 멸치와 편육, 우거지국과 함께 포도주가 나왔는데 金대통령은 청와대로서는 최고의 대접 이라고 당선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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