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밀어 주고 당겨주고..."
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이 18일 악몽같은 4.11총선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이날 黃秉泰당선자(문경예천)가 지역구사정으로 불참한 것을 빼고 전원이 참석한 이자리는 옛날의 좋은시절 과 비교가 된 탓인지 초라해 보였다. 金潤煥대표를 위시, 모두 12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제는 단촐한 식구가 되었다. 이날 모임후 회합내용을 발표한 李相得도지부위원장도 대구사람은 두분밖에 되지 않으니 이제는 같이 모이자 라든지 앞으로 위천국가공단지정등 지역현안에대해서도 지역가릴 것 없이 힘을 합쳐 해결하자 는 등의 얘기들을 통해 유달리 대구경북지역의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구경북지역이 따로 협의하던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날 모임은 이런 상황에도 모두 최악의 싸움을 벌이고 돌아온 개선장군마냥 무용담으로 얘기꽃을 피우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모임시작전부터 일찍 나와 당선자들을 맞이한 金대표는 참석자가 10여명밖에 되지 않자 이제 다 모여도 이것밖에 되지 않네 라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이어 金瑢泰의원과 金吉弘,黃潤錤의원은 될줄 알았는데… 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14대의원중 살아돌아온 金대표를 비롯 朴世直 金燦于 張永喆 李相得 朴憲基 姜在涉의원7명은 서로 신기한 듯 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대구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생존하고 돌아온 姜在涉의원은 입장하자말자 경북에서 다 잘했는데대구에서 물타서 죄송합니다 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지역얘기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다. 李相得도지부장이 신진인사들을 의식, 초선여당의원들은원래 정부측에 말발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중진들이 힘이 닿는대로 도와 주고 또 중진들도 더가일층 분투해서 모두 지역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 소개했다. 李도지부장은 사견임을 전제, 金대표가 지역대표로 건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며 金대표중심의 단합필요성을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면면을 보면 예전과 같은 金대표의 위상은 찾기 힘들것이란 추측들이다. 한편金대표는 이모임에 앞서 청와대주례보고후 대표직사의표명을 한뒤 기자들과 만나 사람은 다 역할이 있고 역할을 다하면 바꾸고 그런것이 정치아니냐 면서 이제 내역할은 다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주례회동소감에 대해서도 기분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며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그의 향후진로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신한국당의원모임도 조금 다른 모습을 띨지도 모르겠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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