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차량등록계 공무원 과태료 횡령사건을 수사해온 포항남부경찰서는 횡령액수가 모두 2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상급자의 묵인 및 상납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18일 정철용씨(33.7급행정주사보.현 청림동사무소근무)등 차량등록계에 근무한 전현직 공무원 8명에 대해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선근씨(33.7급행정주사보.현 대송면사무소근무)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등은 지난 9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4년동안 차량등록업무와 관련, 1천1백여건의 과태료를 누락,총 2억2천만원을 횡령해온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신규차량 미등록 및 계속검사 미필시 부과하는 과태료를 납부자에게 직접 받은뒤 이를은행에 입금치않고, 허위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지난 92년8월부터 94년말까지 차량등록계에 근무한 정씨의 경우 혼자서 5백여건의 과태료를누락,1억여원을 가로챘다는 것.
한편 경찰은 이들이 수년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미루어 차량등록계 김모계장등 3명을 소환, 추가 횡령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상급자의 묵인 및 상납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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