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총선후 첫 지도위회의 안팎"
국민회의가 총선부진의 충격 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적어도 새 당직인선이 마무리되는 다음 초면 표면적으로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회복과정의 중심에는 金大中총재가 서 있다. 그는 16일 선거후 첫 공식석상인 지도위회의에참석, 국민의 심판을 받아 제1야당의 자리를 지켰다 며 국민회의를 유일한 정통민주세력이라고했다. 서울참패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전지역에서 당선권에근접하는등 긍정적 측면도 있다 며 당내외의 비관론을 일축했다.
그는 또 흔들림없이 당을 운영할 것 이라고 했다. 제1야당의 총재와 나아가 내년 대선에 대한강한 집착과 의지의 표현이다. 2선후퇴나 대권대타론에 대한 쐐기다. 대권도전 여부등 거취와 관련, 金총재는 내가 꼭 해야하고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없다 면서도 연말까지 국민여론을따르고 당과 상의해 결정할 것 이라며 종전태도 불변 임을 분명히 했다.
金총재는 종전과는 다른 수사로 대권도전에 접근했다. 비록 당선자를 격려하고 낙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표현의 일부였지만 마지막에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고 내년에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라며 내년 승리를 위해 전진해 달라 고 했다. 대권도전과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것중 가장 진전된 언급이다.
DJ의 주목할 만한 행보는 이번 주말에 시작된다. 金총재는 16일 국립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19일4.19묘지, 21일 光州 망월동묘역을 잇따라 참배할 예정이다. 선거직후 金총재가 국립묘지등 3개소를 방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뭔가 결연한 각오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도 보인다. 이 일정에대해 金총재는 이날(16일) 저녁 기자단과의 만찬석상에서 출발에 앞서 민주정통세력을 자부하면서 세 군데를 참배해야겠다는 생각일 뿐 특별히 따로 떼서 생각할 것은 아니다 고 의미축소했다.그러나 당내외에서는 중대결심을 행하기 위한 사전행동같다 며 주시하고 있다.이날 金총재의 일련의 발언과 행동으로 봐서는 단단한 결의가 엿보였다. 새 당직인선과 관련, 그는 일상당무에서 손을 떼 중요사안에 대해서만 관여하고 사무총장도 원외인사를 보임, 지구당에신경쓰지 않고 大選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당장 전국 지구당에 대한 철저한 실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大事를 위한 사전정비 작업이기도 하다.
자신은 이렇게 해서 생기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전국을 돌며 소규모의 집단을 상대로 한 토크투어 (Talk Tour)를 벌일 것이라는 계획도 내비쳤다.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대규모집회 대신 좌담회 형식을 빌려 DJ거부감 없애기등 실질적 홍보효과를 올려보겠다는 계산이다.金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그의 표현대로 자신으로서는 마지막 싸움 이 될 4번째의 대권도전이라는 장정(長征)의 시작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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