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입력 1996-04-17 14:49:00

UN본부건물 낡아 빗물 새

뉴욕의 유엔본부 직원들은 16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물이 낡은 지붕을 타고 안으로 흘러드는바람에 건물내부를 청소하는등 소동.

실바나 포 유엔대변인은 이 빗물이 수명이 다한 유엔본부 건물 옥상의 낡은 지붕을 통해 흘러들어왔다면서 그러나 유엔은 현재의 어려운 재정형편 때문에 이 지붕을 당장 수리할 처지도 못된다고 울상.

그런데 유엔 회원국들은 현재 약 30억달러의 유엔 분담금을 체납하고 있는 상태라고.

舊蘇국기 다시 등장한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지난 15일 공산주의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노년층 유권자를 겨냥해 舊소련의 국기였던 낫과 망치 에 공식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옐친대통령은 나치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리고 피압박민족을 해방시킨舊소련의 업적을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91년 자신이 폐기했던 舊소련 국기를 공식 사용토록조치했다는 것.

옐친의 이런 조치는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공산당수 쥬가노프의 지지자들을 분리시키기 위한의도로 풀이되고 있는데 새로 부활된 소련 국기는 앞으로 노동절과 전승기념일 등 국경일에 러시아 전역에서 현재의 白.靑.赤 3색기와 함께 게양될 자격을 갖게 된다고.

러 獨서 뺏은 트로이 유물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쥬와 함께 러시아의 양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모스크바의 푸슈킨 박물관이 16일부터 2차대전당시 독일로부터 빼앗은 트로이 유물을 모아 트로이의 보물-하인리히슐레이만의 발굴품 이라는 제목으로 유물전시회에 들어갔다.

1년동안 지속될 푸슈킨 박물관의 이번 트로이 유물 전시회는 2차대전이후 종적을 감췄던 고대 트로이 유물이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 계기라는 점에서 전세계 고고학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2백59점의 트로이 유물은 19세기에 독일의 아마추어 고고학자 슐레이만이 발굴한유물가운데 가장 진귀한 金, 銀製 보물만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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