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한문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입력 1996-04-16 14:55:00

한글세대들도 쉽고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꾸민 교양한문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자와 한자문화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대학 교양과정부가 개설한 교양 한문 강좌의 수강생이 늘어나고, 입사시험에도 한자과목이 채택되는 경향에 맞추어 나온 교양한문서들은 20여종이 넘는다.신세대들의 취향에 맞춘 한글세대를 위한 한자공부 (도서출판 밀알) 테마가 있는 생활한자(사계절) 신세대 천자문 (혜서원) 안녕하세요 한자 (서해문집) 한자 똥침놓기 (도서출판 명문각)재미있는 한자여행 (김영사)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 (디자인하우스) 천자는 만자다 (도서출판민) 한문입문 (청년사) 나도 알아요 한자 (서해문집) 등이 새로 선보였으며, 교양한문해석법(창작과 비평사) 한자학 강의 (통나무) 한문강좌 (일지사) 교양한문 (학지사) 필수 교양 한문(대광문화사) 한자의 수수께끼 (학민사)등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한글세대를 위한 한자공부 를 선보인 김형중씨는 언어의 실용성에서 볼때 한글과 한자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상호 보완하여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며 젊은 세대들이 지루하지 않게 한자를 습득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밝히고 있다.

테마가 있는 생활한자 (김대현 지음)는 살면서 겪게 되는 생활한자와 그 문화를 서른가지 테마별로 묶어 유래와 짜임새를 폭넓고 재미있게 풀어 썼으며, 신세대 천자문 (전경심 엮음)은 천자문을 웃으며 깨달을 수 있게 만들었고, 안녕하세요 한자 (김홍식 지음)는 한자를 쉽게 배울 수있는 길을 제시했다.

한자 똥침놓기-오른쪽 뇌로 보는 열린 만화 천자문 은 1천개의 상상과 아이디어를 동원, 만화에서 한자를 찾는 순간, 한자의 음과 뜻과 꼴을 동시에 꿰뚫게 하고 있으며, 재미있는 한자 여행은 기업이나 학교 입사시험에서 한자과목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한자를 익히도록 배려했고, 새로운 한자입문 은 우리말 문법 체계에 맞추어 한자를 재구성했다.

경북대 한문교육과 김시황교수는 한글전용교육으로 학교에서 한문을 배우지 못한 부모들이 사회생활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문을 익히고 자녀들에게도 익히려 하는 데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현상 이라고 분석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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