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산등 '野都불이익'걱정"
대구경북지역의 15대총선결과에 대해 李義根경북도지사와 文熹甲대구광역시장은 어떤 생각을 품을까.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선거결과는 이들단체장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신한국당소속의 李지사는 자당소속당선자가 19명중 과반수가 넘는 11명이나 이른다는 점에서 만족감은 아니지만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자민련이 겨우 2명밖에 되지않고 나머지는 무소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느긋한 편이다. 그래서 이전처럼 원활한 당정협조등을 통해 앞으로도정운영도 순탄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선거결과에 대해 같은 집권여당소속이기때문에 힘을 합쳐 낙후된 경북지역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 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도정전반에 걸친 현안(懸案)이나 예산확보 협조부분은 부담을 한결 덜었다는 얘기다.그러나 정작 문제는 文시장이다. 대구지역에서의 자민련의 압승은 거북스럽기 짝이 없다. 선거때체육관임대문제를 둘러싸고 한바탕 설전을 벌인바도 있기때문에 더욱 그렇다.
文시장의 한측근도 文시장이 자민련의 압승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 소개하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자민련의 목소리를 걱정하기도 했다. 文시장입장에서는 재선을 노리려면 대구의 중심세력으로 등장한 자민련이 걸림돌로 작용할수도 있기때문이다.그러나 정작 우려되는 사실은 지역예산확보문제로 보인다. 뭐니뭐니해도 여당의원들이 지역예산확보에는 한푼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文시장자신이 무소속인데다 지역의원들마저 거의 야당소속이라면설상가상인 셈이다.
이 측근은 사실 文시장입장에서는 대구지역국회의원 총13명중 2명만이 여당의원이란 점이 부담이 될 것 이라고 이런 점을 시인했다.
이에대해 朴哲彦당선자는 우리당은 文시장과 협조를 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지역경제계에서는 벌써 위천국가공단지정문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지역현안해결도 힘들어 지지 않겠느냐 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정치적인 캐스팅보트역할이 이번총선에서 현저히 떨어진 사실도 예전같은정부의 배려를 기대하기 곤란할 것이란 추측들이다. 신한국당이 수도권에서 승리했기때문에 이제대구경북지역은 그렇게 아쉬운 지역이 아니다.그래서 우는 아이 젖주는 식 대신 우는 아이 보다 귀여운 아이 챙겨주는 식으로 전환할 공산도 있다. 위천국가공단문제도 해당될 수 있다. 이번선거에서 애를 먹인 대구경북지역을 위해서 완전석권으로 복덩이구실을 한 부산경남지역을 과연버리겠느냐는 것이다.
그런데다 金潤煥대표의 영향력감소와 대구경북지역의 정당분열로 중앙무대에서의 결집된 TK세력의 정치력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든게 현실이다. 그런점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신한국당과 자민련간의 공조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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