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구에도 많은 연주회장이 생겼고,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매일 연주회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그러나 매번 공연장에 들를 때마다 어떤 연주가 가장 이상적일까를 자문하는 경우가 많다.음악이란 그 본질이 매우 추상적이고 주관성이 강한 예술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기준을 갖고 평가를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질문을 해봐도 그 대답들이 모호하고 다양하다. 그래서 음악회의 결과가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고왜곡되거나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많은 연주가 어떤 선입견에 의해서 판단 되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문제들을 다룬 연주론들은 이상적인 연주 를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첫째 음악의 재료가 되는 소리가 좋아야 한다. 마치 바이올린의 스트라디바리우스나 피아노의 슈타인웨이의 경우 같이 좋은 악기의 소리, 또 사람의 목소리나 교향악단이 갖는 고유의 소리가 무엇보다 먼저 좋아야 한다.
둘째 연주하고자 하는 악보를 정확하게 해석해서 연주하는 연주기술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인 음악수업은 이 둘째문제를 위해서 많은 시간이 배려되어야 한다.
세번째는 그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아무리 정확한 기능을 발휘한 연주라도 생명력이없는 연주는 그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없다.
끝으로 입신의 경지에 이르는 경우가 비로소 이상적인 연주라고 한다.
연주회장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열정적인 연주자의 모습과 그의 음악과 분위기등이 한데 어울려소름이 끼치는 전율을 느낄때를 체험했을때 그런 연주가 바로 입신의 경지에 이른 이상적인 연주라고 하겠다.
〈작곡가.계명대 교수 禹鍾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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