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마늘 가격 폭락 양상

입력 1996-04-12 14:06:00

지난해 생산된 마늘의 저장물량이 1만여t을 웃돌고 있는가운데 올해도 작황이 좋아 과잉생산이예상됨에 따라 마늘가격이 폭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늘은 산지에서 난지형의 경우 kg당 9백원, 한지형은 1kg에 1천6백원정도에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10월에 비해 난지형은 20%, 의성과 영천이 주산지인 한지형의 경우 절반이하로 값이떨어진 것이다.

관계자들은 저장물량이 전국적으로 1만3천t에 달하고 의성, 영천지역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이적정생산량의 7%를 웃돌고 있는데다 4월초까지 작황도 좋아 마늘값이 속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직 올 생산물량이 제대로 출하되지 않았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저장품이 적체돼 있어 마늘이제철을 맞으면 공급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 이다.

대구경북농협지역본부 관계자는 농림수산부가 재고물량의 수매와 생산자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계획하고 농협은 중앙회차원에서 마늘소비촉진운동을 벌이는등 재배농가의 부담감소를 위한 대책을 계획중 이라고 밝혔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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