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총선당선자 분석

입력 1996-04-12 14:11:00

"初選 177명...대폭 '물갈이'"

대구.경북▒정당별 분석=모두 13석이 걸려있는 대구에서는 신한국당2명,자민련 8명,무소속3명으로 자민련의녹색 돌풍이 몰아쳤고 19석의 경북에서는 신한국당 11,민주1,자민2,무소속5석을 얻어 자민련바람이 경북에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신한국당과 무소속후보가 비교적 선전했다. 총 정당별의석득표수는 신한국당 13,민주 1,자민련 10,무소속 8석등. 무당파 국민연합은 대구 중구에 출마한 韓柄寀대표를 비롯,지역에서 전원이 낙선했으며 전국에서도 2석만 건지는등 부진을 면치못했다.

▒연령별 분석=대구 경북에서는 50대가 19명,60대가 8명등 50-60대가 총27명으로 당선 연령층의주축을 이뤘고 40대가 3명,30대와 70대가 각각 1명씩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유일하게 승리의 월계관을 거머쥔 안동갑의 權五乙당선자는 39세로 지역 최연소 국회의원의 영예를안았고 대구 중구에서 당선된 朴浚圭자민련후보는 71세로 최고령당선자이자 지역구 9選의원탄생 이라는 의정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신한국당 총재인 金泳三대통령이 9선기록을 먼저세웠지만 전국구1선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학력분석=32명의 당선자중 대졸 13명,대학원졸 13명등이고 여기에 대졸과 마찬가지 등급인육사졸 3명(金復東,許和平,權正達) 해사졸 1명(朴九溢)등이 보태져 대학이상 학력이 대부분. 여기에 국졸(경북영천,朴憲基당선자)과 대학중퇴(대구 서갑,白承弘당선자)가 각 1명씩이다.▒직업별 분석=현역의원10명을 포함,정치인이 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업인 2명(대구 달성군 金錫元당선자,경북 고령-성주 朱鎭旴당선자),의사1명(경북 영주 朴是均당선자)등이 정치권에 신규진입했다.

▒多選 분석=재선은 대구-金復東,李廷武(자민련),徐勳(무소속)당선자등이고 경북-朴世直,朴憲基,(신한국당),許和平당선자등으로 총 6명. 3選은 대구 姜在涉(신한국당),朴哲彦(자민련) 경북-李相得,金燦于,張永喆(신한국당),金一潤,權正達(무소속)당선자등 7명.4選은 없으며 5選으로는 경북의金潤煥당선자,9選은 대구중구의 朴浚圭당선자등이다.

▒성별분석= 대구에선 달서갑의 任甲壽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고 경북엔 경주을 林鎭出무소속후보와 김천 朴蓮玉민주당 후보등 3명이 나섰으나 林후보만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아닌 총선을 통해 여성후보가 지역구진출에 성공한것은 자유당시절 김철안여사에 이어 두번째. 대구 수성갑 玄慶子의원은 94년 보선에서 자력이 아닌 朴哲彦씨의 후광에힘입어 당선된바 있다.

전국

제15대 총선 지역구와 전국구 당선자 2백99명가운데 처음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초선은 1백77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12일 집계했다.

이러한 비율은 舊정치인을 정치규제자로 묶어 놓고 선거를 치러 강제 물갈이가 이뤄졌던 5공 초기인 지난 81년 11대 총선에는 못미치지만 14대때의 초선의원 1백17명(40%)에 비해 크게 늘어난것이다.

이는 세대교체등을 통해 정치신인이 대거 진입하고 재선 이상이 다수 퇴장하는 물갈이가 대대적으로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재선도 14대의 86명에서 43명으로 절반 줄었고 4선은 29명에서 16명으로 줄었다. 다만5선은 9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3선은 46명에서 40명으로 6명밖에 줄지 않아 3선의원이 가장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준 셈이다.다선중에는 朴浚圭의원이 9선으로 金泳三대통령과 같은 선수를 기록했고 8선 1명, 7선3명, 6선 4명이 됐다.

연령별 분포는 30대가 8명으로 14대와 같고 40대는 60명으로 10명이 적으며 50대는 1백58명으로21명이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73명으로 14대에 비해 오히려 31명이 늘어남으로써 국회의원 물갈이가 자연 나이 차원의 세대교체와는 일치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들 당선자의 직업별 분포는 현역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또는 정당인이 2백27명으로 76%를 차지, 가장 많으나 역시 14대의 2백41명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대신 변호사는 14대의 9명에서 27명으로 3배나 늘었고 의.약사 출신도 3명에서 7명으로 늘고 교육자도 4명에서 10명으로 느는 등 전문직업인 출신이 크게 증가, 국회의원 면모 변화의 하나로풀이된다.

경제분야에서는 14대때 한두명씩 있던 건설업, 광업 출신이 한명도 당선되지 않았다.여성 당선자는 14대 선거때의 3명에 비해 9명으로 3배나 늘었으나 지역구는 2명에 지나지 않고 7명은 모두 각당이 여성우대정책 차원에서 의석을 배정한 전국구 당선자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2백79명으로 14대 2백78명과 거의 같아 학력 수준은 최근 선거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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