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긴장-외국관광객 유치 비상

입력 1996-04-11 14:40:00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 선언 이후에 고조된 남북한 간의 긴장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북한이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 의무를 포기하고 판문점공동경비구역 북측지역에 무장병력을 투입, 남북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나 이때문에 당장 한국관광을 취소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간의 긴장이 장기화하면 일부 예약 취소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판문점 관광상품은 민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 언론들은 한반도 문제에 너무 민감해 과대보도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언론 보도내용을 일본 주재원들에게 보내줬다 고 밝히고총선이 끝난 다음주부터는 예약취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당장 예약이 취소된 사례는 없으나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과 판문점 지역에서의 도발행위는 한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가져와 예약감소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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