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 감안"
16일 日本방문에 앞서 잠시 우리나라에 들르기로한 클린턴美國대통령의 체류일정이 당초 3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어났다.
이는 말할것도 없이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에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의 잇단 무력시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감안, 韓-美양국 정상간의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안보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데서 비롯된다.
클린턴대통령은 16일 새벽에 제주도에 도착, 레이니駐韓미국대사와 게리 럭駐韓미군사령관으로부터 판문점사태를 비롯한 긴박한 한반도 상황을 보고받은뒤 金泳三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다.
특히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마주 앉는 단독정상회담에서 의제를 한반도 정세 만으로 국한시켜 집중논의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긴박하다는 점을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보다 밀도있게 협의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국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가 확고한 韓-美간 공조체제의 균열을 노리면서 우리측의 대응능력을 시험하고 있다는데 주목하면서 북한의 속셈대로 한국을 배제한 北-美평화협정 추진은있을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분명히 할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번 클린턴대통령의 방한 체류일정 연장에는 두가지 의미를 부여할수 있을 것으로분석된다.
첫째 한반도정세에 대한 韓-美양국간 공조체제를 다지는 것이고, 둘째 이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면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 도발가능성에 쐐기를 박자는 것이다.한편 클린턴대통령의 제주도 도착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데는 한반도의 긴박한 상황을 미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시간으로 오전에 韓-美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자국내 여론도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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