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往說來

입력 1996-04-10 14:25:00

…李養鎬국방장관과 각군 총장들은 10일에도 전방 초소를 방문하는 등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비,전투준비태세를 점검.

李장관은 이날 판문점 부근 한국군 부대를 방문, 북한군이 도발해올 경우 우리군은 즉각적이고도 단호히 응징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

이와함께 尹龍男육군참모총장은 동부전선 최전방 초소를 방문 격려했으며, 李光學 공군참모총장도 충북 소재 전투비행단을 들러 우리 공군은 유사시 가장 먼저 전투에 투입되는 선봉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계근무에 임하라 고 당부.

…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인 姜三載사무총장은 선거를 이틀 앞둔 9일 4.11 총선 획득의석수에대해 섣부른 예단을 삼가면서 당선안정권 1백여곳에 경합지역 60여곳으로 경합지역의 향배는 짐작할 수 없다 고 설명.

姜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약 30%에 이르는 부동층의 心中을 헤아리는 것이힘들기 때문에어느 선거보다도 판세분석이 힘들다 면서 정치권 불신이 이만저만이아니기 때문에 백중혼전지역은 인물에 따라 선거결과가 결정될 것 이라고 전망.

姜총장은 이어 張學魯씨 비리사건을 전후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張씨사건으로 신한국당후보들의 지지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일반의 관측을 부인하면서 후보에 따라 그 영향은 차별적이었다고 부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與野간 최대 접전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치1번지 서울종로구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대립.

신한국당 李明博후보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회의 李鍾贊후보측이 광주출신 조직폭력배를여관에 투숙시켜가며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고 주장.

李후보측은 지난 1일 종로구 정독도서관 옆 주택가에서 국민회의 李후보측 운동원 朴모씨등 6명이 소형인쇄물을 부착하다 신한국당 자원봉사자에게 적발되자 봉사자의 팔을 비틀어 전치 5주의상처를 입혔다 며 조사결과 朴씨등은 광주출신 폭력배와 함께 숭인2동 은진장 여관에 투숙중이었다 고 비난.

이에대해 국민회의 李鍾贊후보측은 경찰은 국민회의와 신한국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李明博후보측의 불법 홍보물 게시를 저지하는 상황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언쟁을 했음에도 경찰이 일방적으로 李鍾贊후보측 선거운동원만 구속했다 고 규탄.

李후보측은 또 신한국당 李후보는 선거공보등에 해외건설협회 회장 을 역임한것처럼 기재했으나 확인결과 李후보는 해외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바 없음이 밝혀졌다 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金鍾泌자민련총재는 9일,굶주려 있던 인민군을 먹여 DMZ(비무장지대)에 중무장시켜 나타나도록 했다 며 정부의 對北 쌀지원을 최근의 북한도발과 관련지어 정부의 무능탓 이라고 주장.金총재는 이날 대구수성천변에서 열린 자민련정당연설회에 참석, 이같이 주장하고 독단적으로국민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쌀을 북한에 보내 굶주린 주민들은 배불리지 못하고 인민군만 먹였다며 최근 비무장지대사태마저도 대북 쌀지원 잘못에서 기인한 것으로 몰아붙이는등 정부를 비난하는데 안간힘.

金총재는 이어 맹목적 통일론을 겨냥해서는 아직 소득이 일만불밖에 안되는데 통일이 안되면 나라가 곧 망할 듯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며 일만불 소득을 나눠 5천불을 北韓에 주라고 하면 좋아할 국민들이 있겠느냐 고 비판.

…민주당 金容德의원은 독도 영유권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廢항공모함을 독도에 고착, 관광기지화하는 범국민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혀 이채.

金의원은 9일 열린 생활안보시민모임 에 참석, 廢항공모함을 독도에 고착시켜 접안시설 대체,독도관광과 개발의 거점으로 삼을 경우 영유권 분쟁 종식과 독도개발에도 이점이 크다 며 廢항공모함 구입을 위한 1백억원 모금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겠다 고 선언.

...신한국당 朴燦鍾수도권선대위원장은 9일 아침 서울 용산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도 2곳과 서울지역 9곳의 정당연설회에 참석, 여당 지지를 호소.

朴위원장은 아침 7시 용산구 보광동 삼성교통 81번 시내버스 종점앞에서 신한국당 徐廷和후보와함께 출근길 시민과 대학생, 자가운전자 등을 향해 손을 흔들고 즉석 가두연설로 막판 득표전을전개.

朴위원장은 정국안정없이는 어느 누구도 국가안보를 지킬 수 없다 면서 정치는 물론 장바구니경제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11일 반드시 기호1번을 찍어달라 고 호소.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0일 金대통령은 일체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총선후 정국구상과판문점사태에 따른 긴박한 한반도 정세, 16일로 예정된 클린턴대통령과의 韓美정상회담등 국정운영에 대해 구상.

청와대의 한 측근은 金대통령은 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담담하게 총선결과를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

金대통령은 이날도 역시 측근들과 함께 새벽 조깅을 하면서 총선전망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나 총선결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같이 보였다고 이 측근은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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