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을 눈앞에 둔 大邱지하철 반월당 구간의 1호선 바닥이자 2호선 천장인 대형콘크리트 슬라브붕괴사고는 도대체 이나라에 사고예방정책이 있는건지 극히 의심스럽고 그 아찔함에 시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예사로 넘길 사건이 아니다.
上仁洞참사가 바로 엊그제일 뿐아니라 그후 관련 감사기관의 감사등을 거쳤는데 어떻게 된 셈인지, 만약 개통후에 이같은 사고가 났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을 것으로 가정해볼때 전율마저느껴진다. 지하철공포 에 휩싸여 설사 개통을 한다해도 시민들의 승차거부운동 까지 전개될지도 모를만큼 지하철不信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큰사고였다.
따라서 이번에는 大邱市長의 직접책임아래 감독및 시공관계자는 물론 관계전문가들을 총동원, 먼저 이번사고의 원인규명과 함께 지하철 1호선의 전구간에 걸친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이고 그 결과는 大邱市長이 직접 공개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왜냐하면 自治시대의 지방정부는과거와는 달리 市政최고책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功過는 의당 市長의 몫이기도 하기때문이다.
하여튼 이번사고는 먼저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복구대책 또한 신중해야겠지만 원인규명결과에 따른 관계자들의 엄중한 문책도 함께 있어야만 공분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의불만을 다소나마 삭여주지 않을까.
그동안 지하철 1호선 건설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과 인근상가의 희생도 따지고 보면 전국 최악의교통여건이 조금만 참으면 나아진다는 그 희망아래 인내해온 것이다.
또 上仁洞사고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고 그때마다 철저한 점검을 해와 1호선전구간만은 희생을 치를만큼 치렀기에 안전하다는 건설본부측의 얘기는 결국 이번사고로 순전한거짓말로 드러나고 말았다. 지하철을 책임진 행정당국에 대한 不信이 씻겨지지 않는한 지하철자체에 대한 불신은 필연적 귀결이고 시민들이 불안해 타지 않을 지하철은 결국 無用之物이 아닌가.
더욱이 전구간을 이 잡듯 철저히 점검했다던 그 지하철중 개통됐을때 가장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할 半月堂1.2호선 교차지점에서 사고가 났다. 그것도 1호선의 바닥이자 2호선의 천장구실을 하는지점의 두께90㎝의 슬라브 가로.세로 10m라면 30평에 해당되는 넓이가 아닌가.수천명이 몰려들 러시아워때에 시속 1백㎞이상으로 달리는 지하철의 천장이자 바닥 30평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고 생각해 보라. 그 결과의 끔찍함은 시공.감독관계자들이 생각해 보면 그들이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부실시공의 악순환은 이쯤에서 끝낸다는 각오아래 재점검이 이뤄져야 하고 더나아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더욱 공고히 해둬야 함을 총감독기관인 大邱시당국은 명심해 재가설한다는 차원에서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혼신의 노력으로 月背에서 安心종점구간까지 샅샅이 살펴야 할줄 안다. 또 이교훈은 곧 착공할 2호선 3호선에도 그대로 지켜져야 할 것은 물론이다.
지금은 지하철본부인원충원에 정신을 뺏길 시점이 아니다. 사고난지 닷새씩이나 은폐했던 그 구태에도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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