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레이더-지역 경합지 공략

입력 1996-04-04 14:09:00

"열려라 票心...속타는 후보"

4.11총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는데도 중반판세가 분명하게 드러나지않자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대구.경북을 중점전략지구로 설정하고 중반이후선거전략을 전면수정하는등 부동층공략에 부심하고있다.

신한국당은 특히 대구.경북에서 자민련과의 양당대결지역이 적지않다고 보고 자민련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자민련도 백중경합지역에 대한 집중지원을 계획하는등 대구와 경북에서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거세게 맞부딪치고있다.

양당은 주말 합동유세를 계기로 부동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지역개발공약등으로 승부를거는 한편 지도부의 집중지원유세를 계획하는등 선거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있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중반이후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시키고있다.

○…張學魯씨 사건에도 신한국당후보가 전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신한국당 대구.경북지부는 지역정서를 자극하지않으면서 막판 세몰이를 가속화할 수있는 전략수정에 들어갔다.

대구에서 달성군과 서을 북을등 5곳 우세, 2~3곳을 백중지역으로 분석하고있는 대구시지부는 최소한 5석이상을 확보, 대구 제1당을 내부목표로 삼고있다. 대구시지부의 한 당직자는 이와 더불어자민련과 무소속이 각각 3~5지역에서 우세를 점하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있다.경북도지부도 포항남-울릉과 구미을 등 12곳에서 신한국당후보가 우세를 보이고있다고 판단하고돌출변수나 악재가 터지지않는한 경북 19곳 가운데 10석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시도지부는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통한 막판 세몰이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따라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고 지역출신 전국구후보를 집중적으로 경합지역에 동원, 지원에 나서게 하는등 당력을 총집중하고있다. 지역구선거에 나선 金潤煥대표가 선거막판에는 타지역지원에나설 틈이 없고 李會昌선대위의장과 朴燦鍾수도권선대위원장등이 수도권집중지원에 차출되는 점등을 감안, 李萬燮고문과 金悳전통일부총리와 朴世煥전2군사령관 金命潤고문 權英子전정무장관등지역출신 전국구후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金悳전부총리는 3일 軍威 정당연설회에 처음으로 참석, 신한국당후보지원에 나서는등 전국구후보의 유세지원도 본격화되고있다.

신한국당은 결국 대구.경북에서는 자민련과의 양당대결구도가 형성됐다고 판단, 자민련 金鍾泌총재의 독도관련발언과 비리의혹등에 대한 공격을 통해 자민련바람을 차단한다는 전략도 병행하고있다.

○…자민련은 선거전의 중반 판세를 혼전으로 분석하고 중반전략을 수정. 자민련은 金鍾泌총재의대구.경북지원유세를 강화하는 한편 중앙당차원의 조직 지원등 막판 바람일으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이에 따라 金총재는 오는 6일과 7일에 이어 9일 등 3일을 대구.경북지역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자민련바람일으키기에 나서기로 하는등 당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대구.경북의 과반수의석확보를 목표로 하고있는 자민련은 백중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백중및 경합지역에서는 張學魯사건과 대선자금, 현정부의 무원칙한 개혁정책등에 대한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색깔론을 통해 보수세력의 재결집을 호소한다는 중반이후전략을 수립했다.그러나 자민련시도지부는 전략지구에 대한 당력집중이라는 중앙당의 방침과는 달리 실제지원이제대로 되지않는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朴浚圭선대위공동의장과 朴哲彦부총재 劉守鎬의원 朴埈弘씨등으로 중진유세반을 편성해 막판 정당연설회에 집중투입한다는 계획이다. 〈徐明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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