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극성-보행권 실종

입력 1996-04-04 14:18:00

"주유소 인도 멋대로 바꿔 안전 위협"

주차난과 주유소 난립으로 보도불법주차 및 무단개조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보행권보호가 안되고 있다.

현재 대구시의 차량등록은 52만대를 넘으면서 주차장확보가 안되자 운전자들이도심지역 보도에 예사로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시민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있다.

특히 부설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은 3 ~ 4층짜리 건물밀집지역에서는 건물사용자들이 멋대로 주차선을 그어 불법주차하거나 전문상가의 화물차 보도 불법주차가 하루종일 계속되고 있다.

서대구로 주변 식당.유흥가, 달서구 성당못앞 여관.식당가, 서구청 맞은편 소형건물 밀집지역의 경우 보도마다 불법주차차량이 줄을 잇고있다.

또 주유소허가 거리제한 규정이 풀린후 4백50여개의 주유소가 난립되면서 보도무단점용, 불법개조행위가 잇따라 보행불편과 교통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중구 남산동 계대네거리 ㅎ주유소는 횡단보도와 주유소가 연결돼 있는데다 좁은 보도위에 차량을 주차해둬 사고위험이 높다.

달서구 죽전동의 ㅎ주유소는 보도블록을 없애고 아스팔트로 덧칠을 했는가 하면 서구 내당동 ㄷ주유소는 차량진입이 쉽도록 인도와 차도경계턱을 없애는 등불법개조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나 각 구청의 단속이 안되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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