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레이더-지금판세는

입력 1996-04-02 14:15:00

"勝機굳히기..."

지난 31일 합동유세를 계기로 대세를 잡았다는 신한국당 姜在涉후보측의 주장에 자민련 崔雲芝후보와 무소속 徐重鉉후보는 막판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맞받으며 중반선거전을 가열시키고있다.

결국 중반에 접어든 서을판세는 신한국당 姜후보의 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崔.徐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3파전이라는 초반구도에는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에 일정지분이상의 지역기반과 지지층을 확보하고있는 무소속 李宗燮 金基洙후보가 뒤쫓고있다는 분석이고 崔華龍(민주당), 金富基(무소속)후보는 다소 약체로 꼽히고 있다.

선두그룹의 姜.崔후보는 오는 4일 오후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동시에 계획하고있고 7일에는 합동연설회가 예정돼있어 이때쯤에는 대체적인 판도변화가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反신한국당과 反YS정서라는 실체없는 유령 과 선거전이라는 두가지 싸움을 동시에 치르고있다는 姜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우고있다. 물론 5.18특볍법반대라는 자신의 소신과 金泳三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적절히 구사하고있다. 점포는 마음에 들지않아도 좋은 물건은 얼마든지있다는 논리로유권자들에 접근하고있다. 즉 서구의 원고개시장이나 서구시장에서도 훌륭한 상품이 얼마든지 많은데 굳이 백화점에 있는 상품을 사야되느냐하는 따로국밥 론이다. 姜후보측은 이같은 인물론과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역내에 확산되고있다고 보고있다.

자민련 崔후보의 추격전도 만만치않다. 崔후보측은 중반이후 반신한국당정서의 확산과 자민련바람에 기대를 걸고있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으로 몰아간다는 것이 중반전략이다. 합동유세보다는 두차례 남아있는 정당연설회를 통해 姜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략, 부동표를 흡수하겠다는것이 주전략인 셈이다.

반면 무소속 徐후보도 이번만은 국회에 진출하겠다 는 읍소로 동정론확산에 나서고 있다. 서구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나이 라는 트레이드마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에서 무당파로다시 무소속으로 갈之자 걸음을 해온 무소신과 조직과 자금의 열세가 선거막판에 약점으로 작용하고있다.

서을에서는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거운동원들끼리의 신경전이 빈발하는등 과열기미가 보이고 있고금품과 관련된 소문도 적잖게 나돌고있다. 과거 이 지역선거를 반추해보면 그렇지 않겠느냐는 것이 소문의 출처로 지목되고있다. 그래서 선거막판까지 예측불허라는 전망은 여전히 설득력을 잃지않고있다.

李義翊자민련후보와 朴承國 무소속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金鍾信(신한국당), 徐昌植(무소속)후보가 선두권진입의 언저리를 돌고 있다.

그러나 최근 李후보가 공선협에 의해 학력의혹건으로 고발 당하는 악재가 발생, 선두다툼의 난기류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어서 주요 관찰지역이 되고있다.

李후보는 일단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 짐짓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12만7천 유권자중 9만명정도가 투표할것으로 계산, 4만표 득표면 당선권이라고 보는 그는 가장 큰 자신의 지지기반은 개인역량과 업무능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에다 자민련 인기라고 주장, 전화홍보반을 통해 5천세대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2백세대정도만이 반자민련 성향을 보였다는 것.

朴후보 또한 4만표를 당선권으로 판단. 이는 李, 朴후보모두가 자신들외의 후보들의 득표역량을인정치않기 때문이다. 朴후보는 李후보의 학력변조件을 공략, 도덕성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반대이익을 챙기는 전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1일 동대구시장앞 개인유세에서 대공세를 펼쳤다. 공직자재직중 자기가 다니지 않는 학교를 도용했다. 시장이 학력을 속이고 또 그렇게 속였으면 됐지 또북구에 출마해 북구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 그는 자신이 40년 살아온 북갑지역중 가장 큰동인 산격동과 대현동등을 지지기반으로 세몰이를 시도중이다.

지난달 31일 합동유세에 비슷한 세규모를 보였던 이들은 서로가 승리를 확인한 자리로 자평.金후보, 徐후보측은 합동유세와 관련, 타후보가 모아준 7천여명에 달하는 청중들 앞에서 차별화를 꾀한 좋은 자리 라면서 자신들의 참신성과 전문성을 한껏 고양시켰다고 자신감을 보이고있다.그러나 각 후보진영들은 당장의 李후보 악재 가 어느정도 파문을 몰고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운가운데 이에따른 이해득실 판독에 분주하다.

10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신정치 1 번지 대구수성을은 신한국당 尹榮卓 자민련 朴九溢 무당파 李致浩 무소속 金時立등 네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4파전 혼전양상으로 볼수 있으나 尹후보가 간발의 차로 앞선 살얼음판 판세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이 뒤를 잇는 朴.李.金후보의 선두진입 다툼 또한 쉽사리 속단할 수 없는 안개속이다. 여기에 민주당 鄭相泰후보, 무소속 金重泰후보, 무소속 南七祐후보 등의 추격이 불을 뿜고 있다.尹후보는 위천국가공단 지정, 섬유산업활성화, 대구국제공항 등을 위한 자신의 4년간 의정활동 홍보에 치중하며 3년전부터 운영해온 이동도서의 회원들을 지지표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여당후보로서 갖가지 지역발전 공약을 통해 반YS분위기를 어느정도 극복하느냐에 지지율 상승여부가 달려있다.

朴후보는 시의원인 자신의 동생 선거구 수성1가 수성4가동을 중심으로 공조직 7백명과 안동향우회, 해병전우회 등을 득표 기반으로 삼아 자민련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출신으로서의재산형성(신고액 22억원)과 지난해 6월 이사해온 점에 대한 상대방의 공격이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과제이다.

李후보는 무당파 주도자로서 반신한국 비자민련 층을 조성, 지지표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조직 5개팀을 표밭에 집중 투입, 11대부터 맺어온 각종 연을 다지고 있다. 각 후보들의 두성주택 사건연루설 제기에 어느정도 해명을 해나가느냐가 넘어야할 과제중 하나이다.

金후보는 30년 토박이를 자처하며 4년전 부터 다져온 산악회의 6천여 주부회원들을 조직화해 여성층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4년째 해오고 있는 노인무료급식 등을 내세워 지산 범물지역을주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신한국당 탈당과 관련한 처신과 신한국당 재입당설이 상대의 공격거리이다.

거리유세와 첫 합동연설회 이후 일부 무소속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판세변화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朴正熙향수 의 진원지인 구미갑. 구미갑은 朴대통령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朴世直후보(신한국당)와 朴在鴻후보(자민련)가 선두권을 형성,질주하고 있고 노조위원장 출신 근로자 후보인 尹相圭후보(민주당)와 金哲浩후보(무소속)가 공단 근로자들을 기반으로 뒤를 쫓고 있다.현재까지는 朴世直후보가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朴在鴻후보가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치열함을 반영이나 하듯 선거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양후보간 금전살포와 불법차량제공 등 혐의로 상호 고발하는 등 상대후보 흠집내기가 가열되고 있다.각 후보진영에서 구미갑은 유권자 10만4천명 중에 75~80%가량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당선권을 4만여표로 보고 있다.

구미갑은 전체 유권자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형곡동과 송정동 신시가지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후보진영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각 진영마다 신시가지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거리유세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침 저녁으로 조직을 집결시켜 표밭다지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朴世直후보는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취약지와 부동층을 가려 거리유세및 운동원과 조직을 집중투입시키는 등 朴대통령 향수가 남아 있는 50대이상 장.노년층 공략에치중하고 있다.

朴후보측은 하루 14곳 가량 아파트,공단지역,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하는 등 자체 판단한유리한 국면을 지속시킨다는 입장이다.

朴在鴻후보는 조직약세와 주춤하고 있는 자민련 바람을 朴전대통령 업적과 12.13대 의원시절 치적 홍보로 만회한다는 전략아래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朴후보측은 전시장 후보 전병억씨와 강구휘씨를 후원회장과 선대본부장으로,한기조도의원을 사무국장으로 캠프에 합류시킨 후 조직 약세를 커버하며 4촌인 朴埈弘씨와 朴志晩씨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진.영양.봉화선거구는 모두11명의 후보가 난립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선두그룹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당초 영양을 제외한 울진과 봉화출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서히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울진출신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지역에는 金光元후보(신한국), 金重權후보(무당파)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姜信祚, 李學源, 吳漢九, 康東鎬후보등 4명이 중간그룹을, 나머지 5명이 다소 약세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3개군이 합구된 선거구에서 선두주자들이 출신지역에서 압도적인 표차를 벌이지 못할 경우 중간그룹에서 선두를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

울진에서 2년동안 여당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 텃밭을 다져온 金光元후보는 공직에서의 청렴도와서민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표밭을 공략중이다. 자체 분석에서 울진에서는 다소 앞서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문제는 영양과 봉화다. 영양의 경우에는 구여권조직의 복원을 자신하고 있으나 봉화조직에는 자신이 없다. 공천경합을 벌인 姜信祚후보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金重權후보는 인물론에 승부를 걸고 있다. 각각 독특한 특성을 갖고 3개군이 합구된 넓은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는 3선관록의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지난 14대선거에서 악재였던 핵폐기장문제가 이제는 가셨다며 울진에서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영양과 봉화에 대해서는 반신한국당정서와 여당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에 대한 반감등이 강하다고 보고 김해金씨문중과 교회조직을 적극 활용중이다.

姜信祚, 李學源후보등 현역의원 2명의 추격과 활동도 무시할 수는 없다. 姜후보는 출신지인 봉화에서 최근들어 지지세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영양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李후보도 영양의 기존 자민련 조직을 인수한후 울진과 영양을 동시에 공략중이다.

吳漢九전의원도 봉화를 근거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봉화에서 가진 개인연설회가 주민들의 참여부족으로 무산되다시피하는등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편이다.

청송영덕지역은 시간이 갈수록 신한국당의 金燦于후보와 자민련의 金成泰후보간의 2파전의 형세지만 무소속의 金顯東씨와 趙英吉씨 그리고 金東夾씨가 맹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지역대결모습은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고 각후보들간에 불꽃튀는 쟁점도 부각되지않는 편이어서 다소 조용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곳은 초반 강세분위기를 나타내던 자민련의 金후보가 공,사조직간의 표면화된 마찰등으로인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는 얘기들이 있는게 최근 달라졌다면 달라진 양상이다.그러나 아직도 신한국당에대한 인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지역정서가 어떻게 작용할지가변수다. 40%가량의 부동층의 향배가 중요한 것이다. 신한국당의 金후보는 일부에서는 식상하고지역발전에 한 일이 없다는 비판을받고 있지만 이에대해 3선일꾼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金후보측은 실제로 이논리가 먹혀들어 가고 있으며 기본여권표에 힘입어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정가에서는 후보들의 난립에 따른 표분산이득을 볼것이란 추측도 있다.자민련의 金후보는 신한국당공천탈락뒤 자민련행이적과 관련한 철새정치인 이란 따가운 시선을받고 있고 드문드문 지역을 찾는 출향인사라는 점이 다소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통을 역설하고 있는데다가 조직세에서도 크게밀리지 않고 있어 해볼만하다는 주위의 목소리도있다. 다만 청송등에서 지명도제고가 잘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개인및 합동연설회에서는 양자가별다른 우위가 없어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또 정치학박사인 金顯東씨가 30대,40대의 젊은층으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받고있으며 金東夾씨는 기독교신자들과 영덕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편이다. 양지역연고가 있는 南炳執씨는 씨족과 동문지원을 크게 받고있고 趙英吉씨도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의외로 부상하고 있다. 이외 민주당의朴明圭위원장과 무당파의朴南秀씨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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