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속셈 벌써 포석"
신한국당 朴燦鍾수도권선대위원장이 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권도전을 시사해 신한국당 입당후 백의종군을 자처했던 그간의 행보가 장래 를 위한 포석이라는 추측이 정확한 분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朴위원장은 이날 서울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40대부터 50대에이르는 한글세대가 맡아야 한다 고 말해 대선후보로 자신을 차별화시켰다.
즉 60대에 접어든 대권후보군들, 구체적으로 金潤煥대표위원(62) 李會昌선대위의장(61) 李漢東국회부의장(61) 崔炯佑의원(61)을 자연스럽게 배제시켰으며 일흔을 넘기는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자민련 金鍾泌총재도 마찬가지다. 朴위원장은 57세이며 역시 대권후보군인 金德龍의원만이 朴위원장보다 아래인 55세다.
朴위원장의 이같은 意中은 최근 총선 지원유세 행보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한마디로 총선지원유세라기 보다는 개인유세에 가깝다.
출퇴근시간 가두유세, 새벽교통캠페인, 여대생과의 대화, 혼잡시간 지하철탑승, 시장방문 등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어느 당직자 못지 않게 바쁘게 뛰고 있다. 유세장에서 토하는 열변도 후보자가지닌 장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 보다는 나를 봐서 한표 찍어달라 는 식이다. 문민2기에는 깨끗한 정치로 개혁을 토착화해야 한다. 나는 검은 돈에 손대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몸소 실현하다가 집까지 날렸다. 3金으로는 20세기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다. 젊은 정치, 그러면서도 정치적 경륜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시기다. 전국구 후보 21번을 자청한 내가 21세기를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신한국당에 한표를 부탁한다
朴위원장 유세현장에는 항상 2~3명의 보좌관이 청중들속에 서서 유권자반응, 연설내용 등을 점검한다. 반응이 좋은 연설문구는 다음 연설에도 계속 반복된다. TV카메라를 유달리 의식하는 것도朴위원장의 특징이다. TV카메라가 있으면 목소리에 힘이 더 들어가고 연설도 훨씬 매끄러워질뿐만 아니라 시간도 길어진다. 이곳은 나의 처가, 여기는 나의 외가, 저곳은 처의 외가, 저기는 학창시절을 보낸 곳 등으로 가는 곳마다 연고권을 주장하기도 한다. 대선후보포장하기와 흡사하다.朴위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당내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례로 李漢東부의장과 지원지역이 겹치는 서울근교 경기지역의 경우 두 사람은 같이 단상에 올라가는 일이없다. 서로 비켜서 일정을 짜는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으로서는 당장은 朴위원장을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다.朴위원장이 수도권 득표전략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기때문이다.문제는 4.11 이후다. 朴위원장이 발벗고 나선 결과는 표라는 명백한 증거로 점수화된다. 朴위원장의 意中 이 구체적으로 세를 얻을지 여부는 그때가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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