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을 부분 철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체첸에서 러시아군의 모든 공격행위를 이날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중단하고 일부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부분 철수하겠다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체첸평화안을 발표했다.
옐친은 이날 TV를 통한 對국민연설에서 또 체포영장을 발부하는등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던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반군 지도자와 중재자를 내세워 간접적인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옐친 대통령이 이같은 평화안을 발표하는 동안에도 러시아군은 무장헬기와 전투기등을 동원해 체첸수도 그로즈니에서 남쪽으로 30㎞정도 떨어진 고이스코예마을을 공격하는등 체첸에 대한 목조르기 작전을 계속했다.
또 체첸반군들은 옐친 대통령의 평화안에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전투종식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옐친 대통령의 체첸 평화안은 지난 15개월간 계속돼온 체첸전투를 종식시킴으로써 오는 6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구상아래 마련된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체첸에서의 모든 군사작전은 지난달 31일 자정을 기해 중단된다 고 말하고 러시아군은 평화가 정착된 조용한 지역에서부터 국경지역으로 단계적인 철수를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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