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장사 씨름대회

입력 1996-04-01 14:48:00

조흥금고 김정필이 프로씨름 순천대회 마지막날 현대 신봉민을 꺾고 지역장사에 오르면서 첫날백두장사에 이어 대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정필은 지난 31일 오후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현대 신봉민을 맞아 열린 지역장사 결정전첫째판에서 잡채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 신봉민은 둘째판에서 시간초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셋째판에서 왼발덧걸이를 사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정필과 신봉민은 넷째.다섯째판에서도 각각 잡채기와 밭다리 기술을 주고 받으며 2대2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 신봉민이 마지막 경기에서 심판으로부터 주의 를 받았기 때문에 5판다승제의경기규칙에 따라 지역장사 타이틀은 조흥 김정필에게 돌아갔다.

30일 한라장사에 등극한 LG 이기수는 지역장사 예선전에서 세경 황대웅과 황규연을 꺾는 돌풍을일으키며 8강 진입에 성공, 일양 최지웅마저 누르고 한라급으로서는 최초로 지역장사 3위에 올랐다.

청구선수로서 유일하게 지역장사 8강에 오른 이희건은 16강전에서 LG 김경수를 배지기 한판으로누른 일양 이영민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순천.석민 기자〉

순천대회 지역장사 8강(31일)

①조흥 김정필 ②현대 신봉민 ③ LG 이기수 ④일양 최지웅 ⑤현대 이성엽 ⑥청구 이희건 ⑦일양 이영민 ⑧한보 염원준

순천대회 한라장사 8강(30일)

①LG 이기수 ②일양 오재철 ③현대 박재식 ④현대 김은수 ⑤청구 김선창 ⑥한보 김헌일 ⑦LG최근식 ⑧청구 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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