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수입 증가세

입력 1996-03-28 14:13:00

"의류.가전품등 최고 65%나"

경기하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생활용품의 수입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28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의류, 가정용전자제품, 신발, 가구, 문구, 완구 등 생활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품목별로 적게는 10%, 많게는65%까지 늘어났다.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의류 수입액은 2억4백4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천3백78만달러보다 무려 65.2%나 증가했다.

중국과 이탈리아로부터의 의류 수입은 각각 8천1백81만달러와 6천7백60만달러에달해 전체 의류수입의 73.1%를 차지했고 최근들어 국내 캐주얼의류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홍콩産의류수입은 2천2백2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무려 2백64.2%나 급증했다.

냉장고, 세탁기, VTR 등 가정용 전자제품은 1억9천7백91만달러어치가 들어와 지난해보다 수입액이 10.6% 늘어났다.

80년대 후반 수입자유화 이후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정용 전자제품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소득수준 향상으로 고기능.대용량 제품과 일본 및 독일의 고가품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유통시장 개방, 병행수입허용, 외국기업의 활발한 국내진출, 수입상품 가격파괴 등으로 생활용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인위적으로 수입을 막기보다는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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