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레이더-출마자 재산분석

입력 1996-03-28 14:26:00

"數千億에서 '마이너스'까지"

15대 총선 출마자의 재산신고 결과 후보자간 빈부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재산이 1천억원이 넘는 재벌이 있는가 하면 과다한 부채로 아예 마이너스로 신고하는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적으로는 前쌍용그룹회장인 신한국당 金錫元후보(대구 달성)가 1천2백77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여당인 신한국당과 과거 여권에 몸담았던 후보들이 부유한 반면 야당후보들은 전반적으로 재력에서 열세임이 드러났다. 재산신고에서 대부분의현역의원들은 이미 공직자 재산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확인서만 첨부해 눈길.

…서울에서도 부자동네인 강남갑에서는 무소속 盧在鳳후보가 1백6억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액이 10억~20억원 정도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李在慶후보(강남을)는 본인 재산은 무일푼이며 부친이 전세금 2천만원과 현금 1천만원이 전부라고 신고. 현직목사로 중구에 출마한 자민련 李秀萬후보는 아예 동산.부동산.예금등 일체 가진 게 없다 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으로 신한국당 간판을 단 중구의 朴成範후보와 광진을 金忠根후보는 재산신고액도 5억7천만원과 4억8천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송파갑의 洪準杓후보(신한국당)는 3억2천만원을, 탤런트 李응경씨를 아내로 둔성북을 崔甲洙후보(자민련)는 3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부산지역 후보 중 최고재력가는 신한국당 金鎭載후보(금정甲)로 총 6백53억7천만원을 등록해 1위를 차지했고, 병원장출신인 신한국당 鄭義和후보(중.동구)는 본인 1백13억6천여만원등 총 1백64억8천여만원을 등록. 3위는 1백49억9천여만원을 등록한 국민회의 魯且泰후보(영도)이고 사하갑 자민련의 姜信守씨도 78억1천여만원을 신고.

50억원이상 재력가는 △신한국당 鄭在文(부산진갑.58억6천9백만원) △자민련 姜信守후보(사하갑.78억1천1백만원) 등 2명.

40억원대는 △신한국당 金운환(해운대.기장갑.49억9천만원) △민주당 李基澤(해운대.기장갑.46억4천만원) △무소속 趙平來(영도.45억6천만원) △무당파국민연합朴重基(사상갑.44억6천9백만원) △무소속 朴正鎭후보(사상을.41억8백만원)등 5명.

정당별로는 신한국당 후보 21명의 평균 재산이 1인당 54억2천여만원으로 가장많고 국민회의(15명)는 13억6천여만원, 민주당(18명)은 4억6천여만원, 자민련(15명)은 9억4천여만원으로 집계.

…인천은 신한국당 趙鎭衡후보(부평갑)가 무려 4백96억원을 신고해 소문대로최고 재력가임을 과시했고 남갑에 출마한 무소속 沈相吉후보는 1백28억5천만원,국민회의 金淳培(중.동.옹진군) 36억6천만원, 무소속 李希九(부평갑) 31억6천만원, 李琓奎후보(계양.강화갑) 21억3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강원도내 후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14대 국회에서 재산등록파동으로 도중하차한 강릉을의 金文起후보(자민련)가 4백98억여원으로 단연 최고를 기록.

2위는 강릉갑 崔燉雄의원(신한국) 1백78억원이고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鄭德珍씨의 친형으로 원주갑에 무소속 출마한 鄭德重후보는 37억원을 신고.

이에 반해 원주갑 林鉉浩후보(국민회의)는 채무 2천7백90만원을 공제한 3백90만원을, 영월.평창의 嚴義鉉후보(무소속)는 3천만원을 신고했다.

…大田 大德의 자민련 李麟求후보가 부동산.예금.주식 등을 합쳐 모두 2백91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大田지역 출마자 가운데 최고를 기록. 또 신한국당崔祥鎭후보가 부채 4억여원을 포함 23억여원을 신고했으며 민주당 金元雄후보는 연초 국회에 신고한 확인서로 대신.

충북후보 41명의 평균 재산은 11억6천3백만원이고 10억원이상을 신고한 후보만도 전체의 39%인 17명.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청주흥덕에 신한국당으로 출마한 尹錫民후보로 55억5천여만원이고 제천.단양의 자민련 安榮基후보가 46억4천여만원, 충주 신한국당金演權후보 27억8천여만원의 순.

충남에서는 자민련 金龍煥후보(보령) 76억1천여만원, 자민련 金高盛후보(연기)51억4천여만원, 신한국당 吳長燮후보(예산) 42억1천여만원등의 순으로 신고됐다.

10억원 이상은 자민련 鄭石謨(공주) 33억3천여만원, 신한국당 柳漢烈(금산.논산)12억5천여만원, 신한국당 金漢坤후보(천안을) 10억2천만원등 모두 13명.

…경남도내 출마자중 가장 신고재산이 많은 출마자는 울산동의 鄭夢準의원.현역의원이자 현대중공업 회장인 鄭의원 재산은 부동산.주식등을 합쳐 8백36억원.

2위는 울산 울주의 78억원의 金埰謙의원. 진주갑의 鄭必根의원도 31억원을 신고했고 울산남을의 車和俊의원 27억원, 양산의 羅午淵의원이 15억원으로 뒤를이었다.

야당및 무소속 후보중 신고재산이 많은 사람은 원당산업 회장인 밀양의 李泰權(20억원), 밀양 金容甲(10억원), 창녕 金정일후보(30억원)등이다.

…全北 益山乙에 출마한 신한국당 孔千燮후보는 97억7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현역의원 12명을 제외한 46명의 출마자중 최고의 재력을 과시.

다음은 신한국당 孫亮후보(정읍)와 李鉉道후보(전주 덕진)가 각각 36억3천여만원과 26억2천여만원을, 새정치국민회의 張誠源후보(김제시)는 14억2천여만원을신고.

민주당 林廣淳후보(전주 완산구)와 무소속 姜根鎬후보(군산갑)가 각각 17억9천여만원과 11억3천여만원, 신한국당 金柱燮후보(고창군)가 10억4천여만원을 신고함으로써 10억원대 이상의 재력가는 모두 7명으로 집계.

益山乙의 민주당 朴慶澈후보는 부채만 3천7백만원을 신고했고 자민련 金演述후보(부안)와 민주당 高弘吉후보(군산을)는 각각 2천4백여만원과 2천7백여만원을신고하는등 1억원 이하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9명으로 나타났다.

17명의 후보가 등록한 제주의 최고재산가는 북제주군 姜熹瓚후보(민주)로 34억7천여만원을 신고했고 이어 梁正圭(신한국당) 31억9천만원, 제주시 申斗完후보(민주)가 30억9천여만원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북제주군 趙玹弼후보(무소속)로 2천7백여만원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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