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 개선 시급

입력 1996-03-27 14:08:00

"정보제공 체계 절실"

대구시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이 출하 농민들을 위한 정보제공체계를 전혀 갖추지않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88년에 개장, 올해로 출범 8년째를 맞았으나 아직 업무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유통정보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는 가격정보 제공등 지역 농수산물 유통정보제공역할을 제대로 못해 이용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에따라 출하농민들은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출하시기를 놓치는 경우도적지않게 발생해 도매시장보다 시장상인들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비해 문을 연지 2년 된 부산 엄궁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이미 전산화를 마치고 PC통신을 통해 일일시황표와 주간.연간 가격동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구월동도매시장도 대구보다 늦게 개장했고 거래량 역시 연간 10여만t가량적지만 전산화작업을 완료하고 지역 정보통신망을 통해 일일시황과 반입량을,농림수산정보센터를 이용해 법인별 거래실적을 알리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이밖에 거래량면에서나 설립시기면에서 북부도매시장과 비교가 안되는 대전, 천안,수원지역 도매시장도 가장 기초적인 수준인 자동응답전화(ARS)를운영하고있다.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업무 전산화에 첫 예산이 배정됐기때문에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쯤이면 전산화와 각종 유통정보 제공이 가능해질것 으로 내다봤다.

〈金嘉瑩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