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청소년이 함께하는 현장체험등산대회가 열렸다.월성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학교인 소나무학교 학생 20명과 정신지체장애인 5명은 지난 23일 달서구 본리동 뒷산 1km등정에 나섰다.
이번행사는 학생들이 등산보다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고 현장체험을 통해장애인들을 이해하는데 참뜻이 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눈가리개를 하고 시각체험자1 안내학생1 장애인1명 등 3명이 한조를 이뤄 산을 오르며 장애인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했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체험이 주목적이고 추운날씨에 간간이 부는 찬바람탓에 20분만에 충분히 오를산을 1시간이상이나 걸렸지만 열정만은 대단했다. 가린눈때문에 어떤 학생들은 나무그루터기에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일부는 나무지팡이에 몸을 기대며 어설픈 걸음을 내딛기도 했다.오후 3시가 조금넘은 시각. 힘들게 정상에 오른 학생들은 무사등정을 기뻐하며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서로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 주며 옹기종기 모여 노래도 부르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가져온 빵과 우유등을 나눠먹은뒤 곧바로 산을 내려와 이날 체험을 마쳤다.효성여중 3학년 이혜인양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양로원 고아원등에서 형식적인 자원봉사활동에만참가했다 며 직접 장애인들의 고충을 몸소 겪으니까 그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전헌하군(대건중 2)은 점수따기봉사활동에만 집착한 자신이 부끄러워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하고싶어 이번대회에 참가했다 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경험을 토대로 장애인가정봉사원으로 나서는 한편 휴일마다 시간을 내 길거리청소집배원대행 휴지줍기 길거리껌떼기 등 다양한 현장체험도 가질 계획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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