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代총선 역대最高경쟁 예상

입력 1996-03-25 14:49:00

"중앙선관위 밝혀"

제15대 총선 경쟁률이 6대1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된다.중앙선관위는 23일까지 4. 11총선에 출마하려는 무소속 입후보 예정자 4백70명에게 추천장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등록을 포기하는 수치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14대 총선 당시 2백26명의 무소속후보자수와 비교할 때 최종등록 무소속 후보는 두배를 상회할 것이라는 게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외에 전국 공천자를 발표한 무당파국민연합과 조만간 후보를 낼 무정파전국연합등 정당추천자를 모두 넣을경우 15대 총선의 예상 경쟁률은 최소 5. 3 對 1에서 최대 5. 7 對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이는 70년대 이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 13대및 14대 총선의 4. 6,4. 3 對 1보다 훨씬 높은 것.

한국전쟁 직전인 50년 5월20일에 실시된 제2대 총선의 경우 10. 5 對 1, 4. 19 직후 60년 7월29일의 5대 총선이 6. 5 對 1로 각각 경쟁률 1. 2위를 기록했다.그러나 2,5대 총선 당시에는 무소속 후보 등록에 제약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실질적인 최고 경쟁률은 63년 11월26일 실시된 6대 총선의 5. 6 對 1로 봐야한다고 선관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따라서 15대 총선 경쟁률이 5. 6對1을 상회할 경우 이는 실질적인 최고 경쟁률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또 15대 총선의 경우 역대 선거와 비교할 때 무소속 입후보 예정자들의 추천장교부현황이 상대적으로 지역적인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흥미를 끈다.

지역별로 보면 무소속 후보자가 대거 나설 것으로 예상된 경남. 북이 각각 65명과 61명을 기록했으며 대구도 56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과거청산 여파로 인한 TK지역과 경남서부지역의 무소속 출마러시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

석된다.

경기와 서울은 전체 지역구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각각 58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전남 29명 △부산 27명 △강원 24명 △충남 21명 △전북 19명 △대전 16명 △충북 14명 △인천 10명 △제주 9명 △광주 3명 등이다.

지역구별로 볼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추천장이 교부된 지역은 경북 경산. 청도로 8명이 추천장을 받아갔다. 또 대구 남구는 7명, 서울 강남갑은 5명의 입후보예정자에게 추천장이 교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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