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사물놀이패

입력 1996-03-25 14:53:00

"대구.구미서 '신명 한마당'" 우리의 소리 를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초청공연이 29일오후 7시 30분 경북대 대강당과 30일 오후 7시 구미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사물놀이패와 함께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형 풍물놀이패가 출연해 비나리 (액살풀이-달걸이-덕담, 축원) 삼도설장고가락 삼도농악가락 (점고-열림굿-오채굿-느린 삼채굿-양산도굿 구정놀이굿 서리굿-쩍쩍이굿-길군악-

칠채-반길군악-덧뵈기-다드래기-영산다드래기-잦은 가락) 판굿 (벌림굿-늦은삼채-잦은삼채-돌림벅구-당산굿 개인놀이-인사굿)등을 연주한다.

78년 창단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야외의 농악놀이를 현대적으로 무대화시켜 국내외에서 인기을 끌었으며 특히 우리의 소리 재발견 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세계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가졌으며 지난 1월부터 40여일간 미국순회연주를 갖고 귀국했다. 꽹과리. 징. 북. 장구라는 단순한 4개의 타악기인 사물이 펼치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리듬감과 소고와 태평소가 결합해 펼쳐지는 풍물은 농악놀이에 대한 어릴적 향수와 함께 70~80년대의 한국의 암울한 시대상황을 잊게하는 탈출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자폐아 집단시설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역사유적 답사연구회인 문화시간 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공동주관한다. 문의는 문화시간(422-9495)으로 하면 된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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