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터넷 편지 50일 동안 162件

청와대가 지난해 12월24일 개설한 국제통신망 인터넷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가 50일간 총1백62건에 이르고 있다.

15일 대통령비서실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24일부터 3월1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청와대(Chong Wa Dae) 의 대통령께 편지를 항목을 통해 국

내. 외로부터 모두 1백62건의 다양한 내용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편지를 보낸 사람들의 분포를 보면 △성별로는 남자가 1백41명(87%)으로 단연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1백18명(72. 9%)으로 나타났으며△직업별로는 학생과 회사원이 1백26명으로 전체의 77. 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가 1백명(61. 7%)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캐나다. 일본등 해외의 인터넷이용자들도 62명이나 됐다.

해외이용자중에는 교포학생들이 많았고 韓國에 거주한 적이 있거나 특별한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의 편지가 눈에 띄고 주한미군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분야별로는 정치에 관련된 내용이 41건으로 가장 많아 역시 15대총선등 국내정치에 관심이 높음이 반영됐고 행정(26건) 외교(19건) 교육. 과학. 환경이 각17건씩 순이며 개인적인 의견이나 민원을 담은 내용도 25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편지의 주요내용은 △金泳三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에 대하여 지지. 성원을 보내거나 비판하는 내용 △정책적 건의사항 △개인적인 의견및 민원사항등이나 특히 독도문제와 관련,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는 내용이 16건 접수돼 영토문제를 둘러싸고 확고한 對日국민정서의 단면을 보여줬다.

한편 청와대관계자는 인테넷의 청와대 홈페이지가 국내는 물론 외국인및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추세이고, 앞으로 정부의 세계화정책 추진에 따라 국내외에서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했다.

〈吳起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