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民聯 대구 총선필승 결의대회

입력 1996-03-14 14:26:00

"'제2텃밭' 保守 바람몰이"

자민련이 14일 대구시민회관에서 金鍾泌총재와 朴浚圭 金東吉선대위공동의장등고위당직자와 공천자등 전국에서 5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자민련은 이번 총선에서 텃밭인 충청권외에 대구.경북을 최대의 승부처로 보고있다. 이날 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 것도 이같은 자민련의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32석 가운데 과반을 확보할 경우 총선이후 정국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자민련은 TK공략에 적극적이다. 그래서 대구에서는 전원 공천자를 냈고 경북에서도 안동갑등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공천자를 낼 방침이다.

자민련은 대구.경북의 반신한국당정서를 최대한 활용해 朴正熙전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보수안정세력들의 지지를 끌어올 대안세력이라는데 홍보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민련 대구.경북지부나 TK인사들은 대구.경북에서 절대적으로 자민련을 지지해준다면 자민련의 한 축으로서 TK의 몫을 찾아야한다는 주장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그래야만 JP의 私黨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된 자민련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대회를 계기로 자민련은 대구.경북에서 서서히 자민련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보지만 아직까지는 지역에서 자민련을 보는 시선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데서 다소 조급해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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