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敎,재단문제 얽혀 갈등 심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득점자 유치에 성공, 명문대로 급부상한 한동대(총장김영길)가 재단문제와 종교문제로 내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지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최근에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에 의해 재단이사장과 총장이 검찰에 고발되는가하면 교육부가 학교측에 엄중 경고까지하는등 사태가 험악해지고 있다.
여기다 교수징계를 둘러싼 교수간, 교수와 직원간의 갈등은 물론 학생들까지 내분에 휩싸여 호소문을 내는등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오후에는 김총장이 포항시청 기자실을 찾아와 학교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뒤따라 온 조광제교수가 김총장의 설명이 허위임을 주장해 기자들조차 어느말이 진실인지 어리둥절하고 있는 상황.
내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것은 종교문제.
조교수등 일부교수와 직원노동조합측은 현 하용조재단이사장과 김총장이 서울온누리교회 목사 및 장로로 지역민의 숙원사업으로 설립된 대학을 선교사 양성대학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누리교회에서 재단을 인수하려 하는 만큼 이를 적극 막아야한다는 것.
이에대해 김총장은 한동대 건학정신이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에입각, 교육을 실시… 라고 되어있다며 교과과정에 기본적인 기독교 과목을 채택한것외에 교수.직원.학생들에 대한 종교강요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재단 수익용 기본재산 유용, 정실인사, 기부금 임의관리등에 대해서는검찰과 교육부가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곧 진실이 드러날것이라고 주장.
이같이 내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동대 인근 지역인 흥해읍의 청년.시민단체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학교가 당초 시민들이 바라던 지역민의 대학과는 거리가 먼 기독교대학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온누리 교회가 한동대에서 손을 뗄것을 요구.
한편 서울 온누리교회가 현동학원 한동대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곧 있을 재단이사회의 결정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浦項.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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