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아파트 票몰이 비상

입력 1996-03-07 14:18:00

"예비후보 - 개별접촉 한계..."

농촌지역 15대총선 출마예정자들이 아파트지역 공략에 비상이 걸렸다.수년전부터 농촌지역에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이 대거 들어서는 등 농촌주거환경의 급격한 도시화로 과거의 농촌선거 와는 판이하게 다른 도시형선거 로 바뀌면서 아파트 등 밀집지역 공략에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포항시 등 도시지역 뿐만 아니라 칠곡.울진.의성군 등 농촌지역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단지 등에는 직장인 등 젊은 층이 주로 거주해 개별접촉이 어려운 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후보진영마다 아파트 동단위로 가정주부를 조직책으로 선정,유권자 파고들기에 나서는등 공략에 골몰하고 있다.

의성지역의 ㅇ 후보는 아파트 동단위로 가정주부 등을 조직책으로 선정,표밭다지기를 위해 파고드는 등 아파트촌 공략에 힘을 쏟고 있으나 집주인이 없거나 문을 열어주지 않아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못하고 있다 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칠곡.군위지역 출마예정자인 ㅇ씨는 북삼면 아파트단지의 경우 대부분이 젊은 층인데다 인근구미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이들의 성향분석과 함께 신세대 유권자 공략방안에 힘을 쏟고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경북도내 76만8천세대의 주택중 약 30%가량인 22만6천세대가 아파트,연립및 다세대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4만여명인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포항시연일면,대송면,오천읍 등의 경우 전체가구의 72%가량이 아파트등 다가구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각 출마예정자들은 이지역을 주공략대상으로 삼고있다.

전체 가구의 30.8% 인 7천여세대가 아파트 등에 거주하고 있는 칠곡과 1천여세대의 아파트 등이밀집해있는 의성읍 상리리 지역도 출마예정자들의 발길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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