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지방의회 補選전망

입력 1996-03-07 14:21:00

"정당공천 기피... 무소속 대결"

4.11총선에서는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지난해 실시된 4대동시 지방선거 궐위지에 대한 선거도 함께 치러지게된다. 이에따라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수성갑1선거구와 경산 5선거구등 2군데 광역의원(시, 도의원) 궐위지와 대구 북구 복현2동과 산격2동및 경북 상주시 북문동의 기초의원(구,군의원)궐위지등 총 5군데에 대한 보궐선거가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번 보선에서는 아예 정당 공천이 불가한 기초의원과는 달리 정당공천이 가능한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여야정당 공히 무공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무소속 독판 이 될 가능성이 짙어지고있다.

수성갑 1선거구와 경산 5선거구는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인석씨와 정재학씨가 이번 총선에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공히 보궐사유가 발생된곳. 하지만 각정당의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스스로의 선거준비에 바쁜데다 공천할 경우의 부작용을 겁내 공천을 꺼리고 있는것이다.또한 출마를 원하는 사람들도 유권자들의 反與非野 현상 심화에 따라 무소속을 선호하는 경향이농후한데서도 그 원인이 찾아진다.

신한국당 수성갑지구당(위원장 李源炯)은 중앙당이 2일에서 6일까지 공천신청을 받으라 는 지시에 따라 접수공고를 마감일인 6일까지 붙여 놓았지만 공천신청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지구당측은 억지로 찾을 이유가 없다 고 말해 추가공천신청접수는 없을것임을 분명히 했다.민주당 수성갑지구당의 權五先위원장은 지난번 공천한 사람이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말리고 있다 며 내선거가 바쁜만큼 공천은 하지 않을 작정 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수성갑지구당(위원장 朴哲彦)은 지난 지방선거때도 공천하지 않았다 며 공천에서 떨어지면 그 사람으로부터 괜히 반감만 사는데… 라며 여전히 무공천선호 입장을 피력했다.

사실상 이지역에서는 아직 별로 나서는 사람도 없는 형국이어서 건축업을 하는 윤혁주씨등 2~3명만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국당 경산지구당(위원장 李永昶)은 아예 중앙당 지시를 설득으로 응대, 공천자접수공고조차내걸지 않았다. 지난 지방선거때 경산 5개 도의원 선거구중 4개구를 공천해 2개구만 먹는 반타작에 거친데다 공천 후유증이 적지않아 조직균열이 심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金慶潤, 자민련 金鍾學위원장은 지난번에도 내지않았다 아직 결정을 못했다 는 등으로 말했으나 무공천으로 기운느낌이 역력.

이곳에는 안명욱(음식업), 이치옥, 김영도(전 면장), 이남우씨(청도 부군수)등이 주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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