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盧씨 眞相규명후 刑집행 관용"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6일 저녁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정당대표 토론회에 두번째 연사로 참석, 15대 총선전망을 비롯, 정계복귀와 국민회의창당, 20억+α설, 지역할거주의,과거청산문제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金총재의 이날 관훈토론회는 80년 이후 5번째로 92년 대선직전 가진 이후 3년3개월여 만의 일이다. 다음은 金총재와의 일문일답 요약.
-정계복귀와 국민회의 창당으로 야권을 분열시켜 여당만 이롭게 했다는 지적도 있는데….▲국민회의 출현후 정부여당이 초긴장하고, 총선에서도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이 1당을 다툴 것이라는 것을 보면 올바른 길을 택했다고 본다.
-신한국당의 정체를 밝히라고 주장하는 국민회의에도 5공핵심출신, 군출신, 안기부출신들이 있지않은가.
▲극좌 극우가 혼거하는 상황에서 노선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색깔론이 아니다. 나는국민회의를 보수정당이라고 한 적도 없고 보수주의자라고 한적도 없다. 보수가 아니라 중도온건노선이다.
-지금까지 5.18문제와 관련, 죄는 처벌하되 사람은 용서하고 독재정권은 용서할 수 없어도 독재자는 화합차원에서 용서하자 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지난연말 관련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는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는데.
▲나의 입장은 일관되게 재판을 통한 진상규명 이후 결정된 형집행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반성과국민여론을 반영, 재량권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3분의 1의석 확보는 가능한가. 여소야대가 되면 안정이 되고 여당이 다수의석을 가지면 혼란이온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하면 가능하리라고 본다. 여야가 균형을 이뤄야 안정이 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균형을 통한 안정이 중요하다.
-盧泰愚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 이외에 더 받은 돈이 있는지 또 재벌로부터 돈을 조금씩 얻어썼다고 했는데 어느 재벌인지 이야기 해달라.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있다면 여당에서 아직 증거를 못 댈리가 없다.재벌에게 돈을 조금씩 받았으나 누가 줬는지 지금 이야기 할 수는 없지 않느냐.
-20억원의 반환의사는 있는가.
▲당에서 논의했는데 지금 돈을 반환하면 플러스 알파도 돌려주라고 할 것이고 또 우리만 그러는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문제는 돈을 받았다고 정직하게 이야기 한 사람은 매도하고받았으면서도 안 받았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그대로 두는 현실이 더 문제라고 본다.-국민회의는 湖南서 싹쓸이를 하고 수도권에서도 호남사람들의 표가 얼마이니 당선권이라고 하는등 지역당의 이미지를 못 벗어나고 있는데.
▲내 지역을 무조건 차별하니까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나쁘다 할 수 없다.-총선결과와 여론을 봐서 대권도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1백석을 확보하면 도전선언을 한다고 봐도 되는가.
▲의석갖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여론을 살펴야 한다. 선거후 여론을 면밀히 살펴 나를 필요로한다면 결정할 것이고 자신이 서지 않으면 포기할 것이다.
-3金퇴진과 세대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누구는 하지마라 고 하는 것은 군사문화다. 국민이 정할 문제이지 민주정당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누구는 안된다는 주장에 승복할 수는 없다.
-金총재가 전국구로 진출하고 큰 아들 弘一씨가 지역구로 당선되면 부자 동시등원이라는 의정사상 초유의 기록이 되는데 비판론이 제기되지 않겠는가.
▲나이 50이 다 되도록 아버지 때문에 공직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이 된다. 공적으로도 나와 같이 민주화 투쟁을 한 동지이기도 하다.이번에는 더이상 막기 어려웠다.-獨島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발작적 난리법석이라고 했는데.
▲국민과 언론, 국회가 日本을 성토하고 분노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답답한 것은 일본이지 우리가 아니지 않느냐. 우리정부가 흥분한다고 일본으로 부터 독도에 대한 다짐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 우리정부의 태도를 외국에서는 유치하다는 지적도 한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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