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침출수 피해 크게 늘어

입력 1996-03-02 14:28:00

"전국 22곳 유출 확인 30개소 보완 필요"

환경부 조사 결과, 작년말 현재 사용이 끝난 전국의 쓰레기 매립장은 8백55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3백8개를 현장 조사한 결과 7%(22개)가 침출수 등으로 인해 주위에 실제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곳도 10%(30개)에 달했다. 또 오염 발생 우려가 있어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매립장도 전체의 15.8%(1백35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금속오염은 걱정 안해도 되는 상태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설치 계획, 운영, 관리가 보다 철저해져야 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에따라 환경부는 올해 중에 1개 매립장을 선정해 정비를 해 본 후 앞으로 정비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체 사용 종료 매립장 중에서는 매립 완료 5년을 넘은 것이 42%를 차지, 현재는 매립장중 1백3개가 택지로, 67개가 공장지로, 3백11개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백74개 중 일부는 임야-초지 등으로 쓰이고 있다. 쓰레기 매립 종료 이후 10~15년이 지날 경우 골프장-체육공간 등의 건설이 가능하고, 15~20년 이상이면 공장용지, 20년 이상이면 빌딩 및주택 건설이 가능한 것으로 환경부는 판단하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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