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오키나와 캠프"
삼성라이온즈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구일까.투수도 타자도, 신인도 고참도 아닌, 13년만에 고향팀에 복귀한 돌아온 쟝고 서정환코치가 바로그 주인공이다.
삼성의 수비를 전담한 서코치는 오전9시 러닝에서부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해 오후4시훈련이 끝날때까지 잠시도 쉴틈이 없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서코치가 하루에 치는 수비펑고(연습을 위해 공을 쳐주는 것)는 줄잡아 1천개.
게다가 틈틈이 번트수비, 협살수비등 각종 포메이션훈련이 계속 이어져 목청을 높이다 보면 선수들보다 오히려 휴식시간이 더 부족한 지경이다.
4일마다 돌아오는 휴식일에는 몇몇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수비훈련이 늘상 있어 그 또한 서코치의 몫이다.
그러나 지난 82년 삼성을 떠난후 해태타이거즈에서 선수, 코치생활을 하다 마침내 삼성유니폼을다시 입게된 서코치의 감회는 남다르다.
올시즌 삼성의 우승여부는 수비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렵사리 친정팀에 돌아온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실제 지난해 삼성은 2년연속 최다실책팀의 오명을 썼을 정도로 최악의 수비를 보였고 이것이 곧상위권진출에 실패한 주요원인이 됐다.
특히 올해는 마운드가 착실히 보강된데다 타력도 여전히 8개구단 가운데 최고 수준이어서 수비력만 보강되면 삼성도 너끈히 우승전력이라는게 주위의 평가.
이같은 상황에서 수비능력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서만 수준에 오를수 있다 는 것이 지론인 서코치가 전훈장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서코치와 함께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속에서 수년전까지 최고의 위용을 자랑하던 삼성의 철벽수비를 다시 볼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오키나와.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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