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質的 문화권 조화 아시아-유럽 협의체

입력 1996-02-29 14:12:00

"ASEM이란 무엇인가."

韓.中.日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등 아시아 10개국과 유럽연합(EU) 15개국 정부지도자들이 3월 1~2일 태국의 방콕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좌한다. 회의 명칭은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주제는 더큰 성장을 위한 아시아.유럽의 동반자관계 로 선정됐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 새로운 협의체는 지난 94년10월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총리가 두 대륙간의 유대를 강화하자는 원대한 이상아래 제의하여 양측에의해 받아들여진지 1년 반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ASEM은 이질적 문화를배경으로 성장해온 두 대륙이 서로 모여 인류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보자는취지에서 출발했다는점에서 국제사회의 시선과 관심을 끌어왔다.

ASEM의 유럽 참가국은 현 EU의장국인 이탈리아를 비롯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핀란드, 스웨덴이며 EU집행위원장도 참석한다.

두 지역간의 정치안보, 경제, 문화협력등 광범한 분야를 논의하는 ASEM은 2년또는 3년마다 아시아와 유럽이 번갈아 개최하기로 현재 잠정 합의된 상태인데 빠르면 2차회의는 98년 EU의장국인 영국개최가 유력시되고 있다. 또 3차회의(2000년)는 한국이 이미 유치를 신청, 이번 방콕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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