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접기式등 다양"
어떻게 하면 유권자의 눈을 사로잡을까? 후보자의 이목을 끄는 방법은 없을까?15대총선을 향해 뛰는 예비주자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총선주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마다 찾아다니며 얼굴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름도 많이 알려야 한다. 명함돌리기도 그 한방법이다.
명함을 돋보이게 제작,이름알리기에 열심인 예비주자들이 많다.그냥 밋밋하게 이름과 경력,전화번호만 적은 명함은 이젠 구시대의 유물이 돼버렸다. 일부 후보중에는 4개월여동안 세종류나 명함을 바꿨다.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는지 고심했다는 증거다.20~30대 신세대층을 겨냥한 톡톡 튀는 명함도 있다.
점자명함을 만들거나 4면의 이색명함을 만들기도 하고 일부는 명함판 사진과 함께 주요 직함을빼곡하게 적어넣어 자신의 역량과 지위를 과시하는가 하면 촌스럽다는 판단에 따라 상반신 사진과 이름,주소와 전화번호만 간단하게 기입한 간략형 도 있다.
가장 특색있는 명함은 대구동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權寧植성지주택 대표다. 權씨는 점자명함을 제작,돌리고 있다. 시각장애자 등 장애자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자신의 이미지를 알리기위한 방법이다.
수성을에 출마,선거법위반으로 구속돼 무소속출마를 외치고 있는 洪茂欽대경연구소장은 양면으로접는 명함을 제작,4면을 활용하는 이색명함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1면에는 적색 바탕에 홍길동 홍 흠이 없다 무흠 이라는 이름과 함께 현직을 기입하고 2면에는 북을 치는 모습의컬러 캐리커처를 새겨 넣었다.
3면에는 님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라는 문구와 전화번호를 적고 4면에는 한복을입은 상반신 사진과 이름을 기입해 이색적인 명함으로 유권자에게 어필하려 하고 있다.또 현직에서 물러난 거물급들 중에는 어느정도 지명도는 있다는 판단아래 명함전면에는 본인의상반신 사진과 하단에 이름을 기입하고 뒷면에 간단하게 전화번호만 적어둔 경우가 많다.달서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李海鳳전대구시장은 명함 전면에 상반신 사진과 하단에 이름을 적고 뒷면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입했다.
의성의 신한국당조직책 禹命奎전경북지사는 이미 세차례나 명함을 바꿨다. 전면에 21세기 의성지역개발연구원 우명규라고 기입하고 뒷면엔 공학박사와 기술사를 새겨 넣었다.자신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이미지와 열심히 일하는 인물상을 부각시키려는 예비주자도 많다.수성을의 南七祐생활정치연구소장은 명함전면에 와이셔츠차림에 두손을 맞잡은 상반신 사진과 하단에 이름을 기입하고 뒷면엔 연구소이름과 주소 및 전화번호를 적었다.
울진.영양.봉화의 金光元신한국당지구당위원장은 전면 상반신 사진에 구름이 떠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사용,부드럽고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지향하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영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朴是均성누가병원장은 컴퓨터와 사무실집기를 배경으로 자연스레서있는 모습의 사진을 실어 일하는 인물 인상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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