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가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총선 행보에 나섰다. 허약한 지역적 기반 탓에 그동안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던 국민회의가 지역감정 해소와 정권교체를 내걸고 지역 파고들기에돌입한 것.
무엇보다 중앙당 요원들의 발걸음이 잦아진 데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조직국 간부들이 이번 주중순부터 대구에 진영을 차리고 상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설에도 타향인 이곳에 머물며일할 것이라는 얘기다.
서두르는 직접적인 이유는 21~22일 포항, 대구에서 대규모 당행사가 예정돼있기 때문. 金大中총재가 오랜만에 대구에 와 공식행사를 가질 예정이다.21일 오후2시 포항시민회관에서 포항 북·남구 창당대회를 가진뒤 22일 오후1시30분에는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동을 등 모두 5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게된다.
金총재의 시국강연과 이에 앞서 오전11시 당무위원 74명 전원이 참석하는 제11차 당무회의가 열리는 것도 지방공략에 쏟는 국민회의의 정성 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이번 총선에서 대구 13개, 경북 19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아래 벌이고 있는 조직책선정작업은, 관계자의 표현대로라면 많이 진척된 상태다.
대구동을 李東學(35·극단대표), 수성을 楊憲錫(31·문화정책연구소장), 달서갑 朴邦熙(49·출판사대표), 달서을 金春坤(38·입시학원장), 달성군 李源鐵씨(43·21세기달성포럼 이사장) 등이 조직책을 맡고 총선에 나설 예정.
경북에는 6개를 제외한 13개 선거구에 조직책이 내정돼 있다.朴洋洙 중앙당 사무부총장은 이와 관련해 공천자 추가영입 결과를 보면 깜짝 놀랄만큼 참신하고능력있는 인사가 들어있을 것 이라며 기대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대구시지부 결성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朴邦熙씨가 시지부 결성준비위원장을 맡아 추진해왔으며 이미 사무실 계약을 끝냈다. 현판식은 창당대회를 끝낸뒤 이달말쯤 가진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최대 관심사인 당선 가능치에 대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않는 기색이다. 현실의 벽이두꺼운데다 출발도 늦은 편이어서 유리한 상황은 결코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있는 터이다.朴邦熙대표는 지역감정 해소와 수평적 정권교체의 실현을 위해서 출마하는 것 이라고 말한뒤출발이 미미하더라도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진정한 정권교체를 앞당긴다는 장기적인 희망을 갖고있다 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만 바라보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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