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1918년 템부族 추장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다시피한 南阿共 흑인지도자다. 백인 정부의 끈덕진 세뇌와 해외망명 권유를 단호히 거부하고, 56~61년사이 반역죄로 복역한후 63~90년의 27년간을 다시 로벤 감옥에서 보내며 애오라지 흑인 인권만을 위해 평생을 바친 불굴의 인물이다. ▲그러나 그를 더욱 위대한 인간으로 돋보이게 한 것은 지도자로서의 관용과 인내심인 것같다. 그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의 백인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 舊백인 세력의 잘못을 5년동안 묻지않는 대신 흑백 화해와 자유 총선거를 골자로한 대타협을이끌어냈었다. ▲그는 집권후에도 이 약속을 지켜 1백50년동안 응어리진 흑인동포들이 원하는 피의 보복을 허용치 않고 관용의 정치를 고수하고 있다. 말이 쉽지 인생 황금기의 32년간을 감옥살이시킨 집단을, 대권을 쥐고나서 감싸안아 이끌어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그런 만델라가 이번에 쿠바의 카스트로와 리비아의 가다피를 국빈으로 초청키로 했다한다. 서방세계의 눈에 가시같은 두 사람을 초청한다는 것은 西歐의 원조를 필요로하는 만델라에게는 위험한 결단이다. 그러나 자신이 탄압받을 당시에 보내준 성원을 끝내 못잊어 초청키로 했다는 것. 만델라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신의를 선택한 셈이다. ▲눈앞의 이익을 좇아 이합집산과 甘呑苦吐를 거듭하는 우리 정치인보다 만델라의 큰 그릇이 훨씬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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