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국제선 취항후 과제"
대구-오사카(大阪)간 정기 국제항공노선 개설은 대구가 국제도시로 거듭나기위한 호기를 맞게 됐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이런 점에서 항로가 개설된 일본, 그 중에서도 오사카와는 경제뿐 아니라 문화체육 교육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는물론 경제계등 각계의 대비태세와 노력이 크게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이 때문에 국제선 개설이 긍정적 측면 못잖게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으며 실제 불안요인도 도사리고 있다.
먼저 오사카 노선이 개설됐으나 활주로등의 문제로 소형기밖에 운항하지 못하는 반쪽개항이 취약점이 되고 있다.이용객들의 불안심리가 없지 않은데다 부산김해공항을 경유하는데 따른 시간상의 약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
벌써부터 소형기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잦은 결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있다.따라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공항화사업을 당초 98년 완료에서 최대한 앞당기고 직항로를 개설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항로개설로 가장 활기를 띠게 될 관광분야는 행정기관이 시급히 나서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인 경주의 경우 대부분 부산을 경유한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오사카 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오사카에 5백여개의 여행사가 있으나 대구는 아예 패키지관광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면서 행정기관과 업계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신관광상품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대구공항이 김해공항에 비해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대구와 경북이 당장 관광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자칫 일본관광의 길이 넓어지면서 경제적 손실에다 바람직하지 못한 일본 문화침투의 확산마저 예상된다 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오사카지점과 관광공사가 대구~오사카간 노선개설에 맞춰 올3월부터 6차에 걸쳐 대규모 일본인 관광단을 보낼 계획으로 있어 행정당국과업계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관광분야의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항로개설을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있다.문희갑대구시장도 9일 오사카공항에서 있은 취항기념 리셉션에서 무역 전자기계등의 산업이 발달한 오사카는 훌륭한 파트너 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심재인 오사카 경북도민회장도 오사카일대에는 67만여명의 재일교포중 17만여명의 교포가 밀집해 있으며 이 가운데 20%선이 지역출신이라는 점에서 두 지역간 경제교류 전망이 밝다 고 설명했다.그러나 현재 대구.경북과 오사카와의 경제교류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로 오사카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중앙도매시장에는 지역 상품은 거의 눈에띄지 않았다.경북도가 지난해초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현지에 설치한 경북통상도 지금은 문을 닫고 있었다.
대구공항의 국제노선 항공기 이륙이 대구.경북의 도약과 세계화를 위한 진정한출발점이 될지의 여부는 이같은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鄭澤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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