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어류寶庫..

입력 1996-02-09 14:07:00

"동해어업 전진기지 해저자원 .觀光地 등"개발無限""

독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섬이다.청정수역으로 어자원보고인 독도는 해저 지하자원개발, 조업어선의 휴식처, 관광지 등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독도 어장의 어업권은 국내 수산물시장의 수급과 가격을 좌우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난류와 한류의 교차지역으로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해안을 이루는 독도어장은오징어를 비롯한 풍부한 어류가 서식하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독도어장은크게 연안어장과 근해인 대화퇴어장으로 양분된다.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 국내 전체 어획량이 20만t(활어 2만t 선어 18만t) 가량이고 이중 독도연안과 대화퇴어장 어획고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자망(그물)어업으로 잡는 가오리 열어 광어등 잡어 어획고와 홍게 새우를 대상으로 하는 통발어선의 어획고도 수백억원대다.독도연안은 또 전복 소라 해삼등 해산물의 보고다.울릉군수협 도동어촌계는 지난해 연안에서 공동으로 해산물 8t을 수확, 8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포항시, 울릉군수산과에 의하면 울릉군민등 국내 어민들이 독도근처 어장에서만연간 2천여억원의 직접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간접수익을 포함하면 4천여억원의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

曺唯南포항시수산과장은 독도어장의 연간어획고는 단순 수치의 것에 불과하다며 독도는 자체의 경제성뿐만 아니라 동해안어업의 전진기지로 금액으로 환산할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다 고 말했다.金三萬 영일군 수협조합장도 만약의 경우지만 독도근해 조업이 불가능해진다면 동해안어업은 완전히 망할수 밖에 없다 고 우려했다.

현재 독도어장에는 경북을 비롯한 강원 경남 부산등 4개시, 도 어민들이 조업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만 20~1백50t급 어선 2백여척이 출어하고 있다.전진기지인 울릉도의 저동항에서는 성어기에 오징어채낚기어선등 4백50여척의어선이 출항한다.또 독도는 태풍 피항지이자 어선들의 보급, 휴식처다.

다음달 시작될 항만시설 부두축조공사가 97년 완료되면 독도근해 조업어선의접안시설로 활용될수 있다.해저분화구 동굴 해암등 빼어난 자연경관은 향후(현재 출입이 제한) 관광지로손색이 없다.

이와함께 독도연근해의 해저는 석유개발과 다양한 지하자원의 개발이 가능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일본에서 고교 졸업때까지 살았다는 재일교포 출신 최모씨(42)는 우리 정부의엉거주춤한 태도에 격분하며 일본에서는 학생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석유개발과 연계해 설명하고 있다 고 전해 그들의 영유권 주장 에 집요함을 느끼게한다.

지난6일 서울에서 열린 한바다최고경영자조찬회 에서 국제해양법학회 朴椿浩회장(고려대교수)은 만약 우리나라가 독도영유권을 뺏겨 일본이 독도를 기점으로 영유권을 설정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제4광구석유탐사도 불가능해진다 고우려하면서 풍부한 해저 지하자원의 개발을 위한 해양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독도는 휴전선과 인접한 군사적인 전략 요충지임은 물론 다가오는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우리들에게 활짝 열어주게 될 우리의 땅 임이 더욱 분명해진다.

〈曺永昌.金敎盛.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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